국립극단이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인 올 2016년을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올리는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초기 희극인 <실수연발>은 어릴 적 헤어진 쌍둥이 형제와 그들의 쌍둥이 하인을 중심으로 오해와 해프닝이 이어지며 웃음을 자아낸다. 재미는 물론 타인에 의해 좌우되는 인간의 정체성과 신뢰 관계에 대한 문제를 짚어내며 인간성의 재발견을 시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실수연발>은 익살스러우면서도 마술적인 면, 나아가서는 비극적인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는 작품으로 인간의 정체성이 타인에 의해 얼마나 크게 좌우되는 지와 개인의 정체성과 신뢰 관계가 위협당할 때 가족과 사회적 관계가 얼마나 빨리 와해될 수 있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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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영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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