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크리스마스 즐기기 특집!]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과 트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은 어디?
크리스마스가 이번 주말로 다가왔다. 어수선한 시국 상황과 우울한 경제지표 탓에 떠들썩한 성탄과 연말 분위기는 느낄 수 없지만, 그래도 성탄절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설레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설레고 들뜨는 크리스마스에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은 다름 아닌 화려한 불빛 장식과 크리스마스트리.
우리지역에서도 성탄을 앞두고 곳곳에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과 트리가 설치되기 시작했다.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따뜻해지며 행복한 성탄을 기대하게 만드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트리는 어디에 있는지 리포터들이 찾아가봤다.
범계역 평촌1번가 문화의 거리 성탄 장식
반짝이는 조명트리가 멋스러운 ‘범계역 평촌1번가 문화의 거리’
어김없이 올해도 크리스마스는 다가오고 고3 수험생들의 입시가 마무리되면서 조금씩 거리에는 연말연시 분위기가 나기 시작했다. 평촌에서 가장 연말연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은 누가 뭐래도 바로 ‘범계역’ 인근이다. 범계역 인근은 ‘평촌1번가 문화의 거리’라는 명칭으로 평촌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다. 아니나 다를까. 문화의 거리 양 옆에 늘어선 반짝이는 조명으로 장식된 나뭇가지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근처 롯데백화점 건물 벽에 반짝이는 조명과 곁들여져 범계역에서는 추운날씨에도 한껏 들 뜬 젊은이들의 잰 발 발걸음을 느낄 수 있었다. 거리 양옆에는 다양한 맛 집과 쇼핑거리들이 넘쳐나고, 거리에서 맛 볼 수 있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추운 날 먹기 좋은 따끈한 어묵과 튀김 종류,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게 되는 붕어빵. 그리고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들. 그저 거리를 거니는 것만으로도 연말연시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어수선한 시국에 조금이라도 연말연시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범계역 문화의 거리로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거리를 거닐며 길거리 음식을 먹어도 좋고, 근처 맛 집에서 근사한 송년 모임이나 반짝이는 조명트리를 거닐며 송년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평촌동 두산벤처다임 앞 트리 장식, 평촌동 새중앙교회 안 트리 장식
화려한 불빛 장식과 트리의 향연, 평촌동 ‘두산벤처다임&민백사거리’
안양 평촌동 두산벤처다임 건물 앞에도 화려하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과 트리를 만날 수 있다. 건물 앞 화단을 활용해 만든 크리스마스 장식은 루돌프 사슴을 연상시키는 사슴 장식과 에펠탑이 화려한 불빛을 뽐내며 빛을 발한다. 또 화단 주변을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꾸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조성했다. 화단 앞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마련돼 있다. 트리 조성 후, 추운 밤에도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 이곳에 앉아 크리스마스 장식을 감상하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띈다.
두산벤처다임 건물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민백 사거리가 자리하고 있다. 민백 사거리 주변은 평촌에서 대형교회로 꼽히는 두 교회가 위치해 있는데, 성탄을 맞아 이들 교회에도 아름다룬 성탄 장식과 트리가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새중앙교회 마당에는 약 2~3미터에 이르는 대형트리가 설치돼 있다. 트리 주변으로는 화려한 불빛으로 장식한 화단이 펼쳐져 아름다움을 더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마음이 트리 속에 담겨서인지 이곳 트리는 어느 곳보다 따뜻하게 느껴진다.
건너편 평촌교회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설치됐다. 화려한 불빛은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과 이 지역 주민들에게 성탄이 가까워왔음을 알리며 한껏 들뜬 기분을 선물하고 있다.
과천 그레이스 호텔 앞 대형 트리, 과천 별양동 우물터의 불빛 조형물
과천 ‘희망의 빛’ 점등, 별양동 우물터 오색 불빛도 아름다워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을 지나간다면 그레이스 호텔 앞도 꼭 들려보자. 지난 1일 과천시에서는 그레이스 호텔 앞에 높이 6m, 폭 2.2m의 대형 트리를 설치한 후 점등식을 했다. 성탄절을 맞아 지역 시민과 과천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기 위한 성탄 트리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이 점등식에서 “행복을 선사하는 희망의 빛으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듯이 높이 솟아 반짝이는 트리의 불빛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따스한 눈빛을 모으기 충분하다.
트리만 보고 가기 아쉽다면 인근의 별양동 우물터를 잠시 들려보자. 과천시가 주최하고 계원예술대가 주관해서 설치된 반짝이는 불빛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다. ‘마음에 기록하는 과천의 빛’이라는 이란 주제로 설치된 조형물은 안락한 집 모양의 형상에 화려한 오색 조명이 반짝거려 주위를 더욱 환하게 만든다. 시간차로 색색이 변화하는 조명의 모습도 보기 좋다. 특히 연말에 흔히 설치되는 트리 모양과는 다른 모양이라 특색이 있어 멀리서부터 찾아오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연신 “멋지다”며 사진을 찍는 젊은 연인부터 집 모양의 조형물 안에 들어가 팔짝팔짝 뛰며 “엄마 예뻐요. 예뻐” 라고 신이 난 아이까지 즐거워하는 시민들도 발견하기 쉽다. 한 과천시민은 “‘마음에 기록하는 과천의 빛’이라는 이름처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여유와 추억을 주는 것 같다”며 “불빛을 보면 연말 기분도 나서 참 좋다”고 말했다.
산본 군포시청 앞 크리스마스트리, 산본 롯데피트인 내 크리스마스트리
두 가지 분위기의 트리를 만나는 ‘산본중심상가’
산본중심상가를 방문하면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두 개를 만나볼 수 있다. 하나는 군포시청 입구에 또 다른 하나는 롯데피트인 건물 앞에 마련돼 있다.
군포시청 앞 크리스마스트리는 보러가는 길에 소소한 재미가 있다. 오른쪽 길가에 LED조명 꽃으로 만든 화단과 회오리 모양으로 감겨 올라가는 작은 사이즈의 트리가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시청 건물을 배경으로 은은한 황금불빛이 흘러내리는 크리스마스트리는 고요한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살짝 밋밋한 느낌이다. 하지만 시청 건물 근처로 이동해 바라보는 트리의 모습은 네온사인의 화려한 불빛을 발하는 산본중심상가가 멋진 배경이 되어줘 은은한 트리의 아름다움이 훨씬 도드라져 보인다. 어둠에 묻힌 조용한 위치에서 거리감 있는 화려한 장소를 엿보는 느낌이 아득하면서도 오묘하다.
분위기를 바꿔서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만끽하고 싶다면 롯데피트인을 방문하면 된다. 건물 밖에 세워진 보라와 핑크 그리고 실버컬러의 볼이 가득 달린 크리스마스트리는 화려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이다. 하지만 눈꽃 모양의 조명이 중간 중간 배치돼 전체적인 느낌은 차분하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트리가 하나 더 있다. 특이하게 산타할아버지를 닮은 트리에는 종이가 가득 달려 있다. 개인들이 직접 작성한 소원 종이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트리이기 때문이다. 트리 옆에는 소원을 적을 수 있는 종이와 필기구가 마련돼 있어서 가족 및 친구들과 쇼핑도 즐기고 한해를 마감하면서 작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다.
의왕레일바이크 광장 내 대형 트리
운치 있는 대형트리 점등한 ‘의왕레일바이크 광장’
의왕 레일바이크 주변 광장에도 멋스러운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을 밝혔다. 무려 8m의 대형 트리가 왕송호수 옆 레일바이크 광장에 설치돼 성탄 분위기 물씬 나는 이색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것. 우리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이곳에 또 하나의 볼거리가 생기므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내년 1월말까지 불을 밝힐 트리 앞에는 가장 좋은 구도로 사진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이 조성돼 누구나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일까?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은 물론 산책 나온 가족 단위의 주민들이 트리 앞에서 발길을 멈추고 함께 사진을 찍거나 트리를 감상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뿐만 아니다. 의왕레일바이크 광장 옆 자연학습공원에서는 12월 31일부터 한 달 동안 눈놀이 동산이 조성되고, 왕송호수 주변에서는 겨울 축제도 계획돼 있어 트리와 함께 즐거운 연말연시와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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