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자사고·특목고 입시

지역내일 2016-12-22

평촌수학학원 다수인
최홍섭 초·중등부 원장


자사고, 특목고의 인기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해마다 지원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맞지만 학령인구의 감소 원인인지, 인기도의 문제인지 헷깔린다. 각 중학교 마다 상위권 학생 또는 진로와 꿈을 좇는 많은 학생들이 여전히 자사고, 특목고에 지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많은 학부모들이 능력만 된다면 자사고, 특목고에 ‘내 아이’를 보내고 싶어 한다.
경쟁률이 줄어들고 있다고 해서 합격까지 쉬운 것은 아니다. 이점을 간과하고 지원을 했다가는 어린 나이에 불합격이라는 고배를 마셔야 할지도 모른다. 정말 원하는 학교에 합격을 하고 싶다면 그만큼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다면 고입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내신은 기본이다. 대입과 마찬가지로 고입 역시 진로에 대한 꾸준한 탐색을 하는 것이 합격의 중요한 키포인트다. 자사고도 마찬가지고 특목고는 더더욱 지원자의 진로에 대한 심층 탐구활동을 확인하고자 한다. 따라서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모든 활동이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에 고스란히 담겨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창의적 체험활동 중 동아리, 진로 활동은 학생의 진로 탐구 사항을 반영하기에 좋은 영역이며 독서 활동 사항 역시 지원자의 학습, 진로, 인성 등을 파악하기에 중요한 부분이기에 계획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히 학교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 했다거나 책을 읽고 무엇을 느꼈다 정도로는 학생부에 학생의 노력과 열정을 녹여 넣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 본인에게 꼭 필요한 활동은 무엇이고 그 활동을 통해 나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차후에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 등 스스로의 발전된 모습을 찾아 학생부에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내년부터 학생부 기재사항이 변경된다. 예를 들어 독서활동 사항에는 책 제목과 저자만 기록할 수 있다든가, 방과 후 수업 역시 수업명, 이수시간만 기록하게 되어 있다. 지원자에 대한 평가 영역이 축소되어 학생부로써의 의미가 줄어든다는 우려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학생의 학습과 진로에 대한 탐구활동을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러니 원하는 자사고, 특목고에 합격을 하고 싶다면 꼭 다양한 활동과 독서를 통한 진로 탐구를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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