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대입의 관점에서 바라본 고교수학 접근법

지역내일 2016-12-21

박진혁원장

인(IN)수학

문의 031-708-5241


대다수의 학생들은 고교 진학 후 단순한 개념들을 암기하고 유형화된 문제집 몇 권을 풀어보지만 중학교 시절과는 달리 괜찮은 점수를 받지 못하게 되고, 점차 수학과 친해지지 않게 된다. 과연 어디에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되돌아보지만, 아무리 되뇌어도 중학교 때보다 더욱 열심히 공부한 것 같은데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결과에 점차 넘을 수 없는 벽을 실감하게 된다. 


열심히 한다고 해서 보장되지 않는 고득점
사실 학생 본인의 성실성과는 별개로 현재 고교수학은 상당히 두터운 저변을 갖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교육체계가 계속 변화되어 오면서 출제가능한 문제의 형태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학력고사에서부터 수능, 대학별고사(논·구술), 경시대회 등 고교수학 범위 내의 굉장히 많은 문제들과 다양한 접근법이 존재하는데, 이 모든 유형에 대한 접근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학생은 극히 드물고, 그 외의 대다수는 물리적으로 부족한 시간으로 인해 상당히 열심히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만큼의 성적을 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단순히 여러 권의 시중 문제집을 모두 다 풀리는 방식으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고, 심지어 너무 소모적이므로 학생 본인이 지칠 수도 있는데, 이는 특히 경쟁이 더 치열한 교육특구지역에서 제한된 시간 내에 다양하고 깊은 사고과정을 익힐 수 있는 학원의 선택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고3 입시 수학은 고3때 완성되지만
시작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학교별 내신에 발목 잡혀 2년이 지나면 대입을 준비해야 한다. 수많은 대입노선이 존재하기 때문에, 학생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많고 부담도 커지게 된다. 학생들 대부분은, 수능과 논술이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나 내신시험과는 그 형태나 출제의도 면에서 상당히 이질적이라고 느낀다. 따라서 이미 배운 내용을 수능적 혹은 논술기출에 입각해 재해석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는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런저런 일들에 시달리다보면 어느새 수능을 봐야하는데, 고3 1년 동안 이를 모두 해낸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적어도 고1부터는 단순히 문제집만 많이 풀어보는 방식이 아니라, 내신과정이더라도 수능과 논술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방법을 반영한 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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