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건 사진뿐이야!’ 영원할 것만 같은 지금도 한 순간이면 과거가 된다. 친구 또는 연인,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소중한 순간을 사진 한 장 속에 담아보는 건 어떨까? 웨딩카페 ‘안젤라‘에 가면 오늘을 예쁘게 기록해 줄 포터그래퍼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수 십 벌의 어여쁜 드레스와 함께.
드레스 입어보고 촬영하는 스튜디오
웨딩카페 ‘안젤라’는 스튜디오 내에 준비된 드레스를 내손으로 골라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신개념 카페다. 둘 또는 삼삼오오 찾아 온 고객들이 먼저 하얀 미니 또는 롱드레스가 가지런히 놓인 선반에서 옷을 고르면 가게 주인은 정성드레 머리를 단장해준다. 포인트로 왕관과 꽃다발을 들고 경쾌하게 스튜디오로 입장하면 전문 포토그래퍼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수 십장의 컷이 쉴 새 없이 찰칵찰칵! 스튜디오 안은 촬영하는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소중한 추억을 담고자 하는 마음에는 남녀노소가 없다. 그러다 보니 이곳을 찾아오는 고객들도 다양하다. 사랑에 빠진 연인들은 물론이요 이제 막 수능을 끝낸 여고생들, 유학길에 오르는 친구와의 마지막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찾아온 오래된 우정도 있다. 결혼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50대 부부는 순백의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다시 입었다. 실속파 예비 신혼부부들은 청첩장에 실을 커플 사진을 촬영하러 이곳을 찾기도 한다.
“소중한 사람과 예쁘게 단장하고 주인공이 되어 사진을 찍는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일이죠. 40분가량 계속되는 촬영이지만 기분 좋은 분위기에서 촬영이 진행될 수밖에 없답니다.” 정우성 대표는 말한다. 헤어를 전공하고 메이크업 자격증까지 갖춘 정 대표는 손님들이 드레스를 고르고 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꼼꼼하게 챙긴 뒤 촬영에 들어가게 한다.
“보통 여중고생들은 미니 드레스가 잘 어울려요. 하양, 빨강, 아이보리 드레스가 인기이고 희망하면 직접 올림머리도 해드립니다”라고 말하는 정 대표. ‘안젤라’에는 드레스의 경우 44부터 88사이즈까지, 턱시도는 95부터 105까지 사이즈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드레스의 종류도 30~40가지로 선택의 폭이 넓다. 1인당 3만원에 드레스 대여와 머리 손질, 액세서리 그리고 사진 현상(4매 4x8)이 포함된다. 촬영한 원본은 모두 고객들에게 돌려준다.
수능을 마친 학생에게는 특별 할인혜택을 주고 군인 커플은 포켓용 사진을 별도로 제공한다. 가족사진 촬영도 환영한다. 가족 인원수대로 3만원씩. 가족 모두 정장을 차려입고 기분 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운영시간은 낮 12시부터 밤 8시까지이며 예약은 필수다.
주소: 일산 동구 장항동 753 청원레이크빌1차 311호
전화번호: 010-4290-4976
영업시간: 낮 12시~저녁 8시(매일)
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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