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능이 끝난 후 강남, 분당, 평촌지역 학원가를 오가며 고등 설명회를 여러 번 하면서 보니 2017년 수능 수학영역이 불수능이었다는 보도 또는 평가에 많이 불안해하는 학부모님들을 볼 수 있었다. 사실 너무 안타까웠고 속상했다. 사실 이번 수능 수학영역은 불수능이 아니었다. 이제 정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평가원의 목표인 1등급 컷 92점에 정확히 목표를 달성했다. 변별력 문제인 가형 30번 문제가 확실히 어려워지면서 정상적인 킬러 문항이 두문제가 구축 됐다. 하지만 다시 역발상으로 생각한다면 킬러문항 두 문항을 뺀 나머지 문제들을 모두 맞추어 낸다면 1등급이 된다라는 결론이 나온다.
킬러 문항을 제외한 나머지 문항들은 비교적 꼭 나와야하는 중요 단원의 핵심 내용들에서 나오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이 한 가지 있다. 중요하고 꼭 나오는 콘텐츠들을 공급하는 것은 강사의 몫이고 학생들은 그것을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 낼 수 있으면 된다.
빠르게 푼다라는 말은 문제를 읽고 있는 순간에 이미 손은 그 문제를 풀기위에 움직이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렇게까지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반복 복습이다.
10권의 문제집을 푸는 것보단 1권의 문제집을 10번 푸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필자의 경우 매 수업시간 조교들과 숙제 및 테스트에서 개인별 틀린 문제를 따로따로 만들어 오답 바인더를 만들어 주고 관리하고 있다. 매주 누적 오답시험을 보고 틀린 문제들을 계속 반복을 시킨다. 그렇게 커리큘럼이 끝나갈 때 쯤 되면 누적된 오답 100문제를 2시간도 안 되서 다 풀어내곤 한다. 이것이 바로 반복 복습의 효과인 것이다.
홈플러스 지하1층에 주차할 곳이 없는데 돌아다니면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한층만 더 내려 가보십시오. 분명 그 곳에는 주차할 곳이 많이 있을 것이다.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말하고 싶다. 조급해 하지 말자. 킬러 문제를 풀어내야 하는 실력을 만들자고 목표를 잡기보단 나머지 28문제를 완벽히 풀어 낼 수 있는 실력을 만들자부터가 시작이라고……. 거기서부터가 수학이 두렵지 않다라는 자신감이 생기는 길이라 말할 수 있다.
남궁율강사
애니스터디 온라인/오프라인 강사
연세대학교 석사과정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