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통사고 건수가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15년에도 전국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행정자치부와 한국도시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대구는 계속해서 교통사고 2위 도시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건수를 비교해 보았을 때도 서울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교통사고의 유형별로는 차대차 사고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차 대 사람, 차량단독사고, 건널목(횡단보도)에서 많이 발생했다. 이중 차 대 차 사고는 측면직각충돌이 1위를 차지 했고, 그 다음으로 정면충돌과 추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 대 사람 사고는 횡단 중이 가장 많았고, 길 가장자리 구역통행과 차도통행 보도통행이 그 뒤를 이었다. 특별광역시 중 인구 10만명 당 자동차 사고 부상자수 역시 대구가 2위를 기록하고 있어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환자도 그 만큼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사고는 그 특성상 매우 다양한 후유증을 동반한다. 사고 당시에는 괜찮지만 다소 시간이 흐른 후에 목 허리 어깨 등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교통사고 이후에는 어떻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까. 자동차보험을 통한 치료에 대해 알아보았다.
교통사고 이후의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질 수 있다. 이렇게 나타나는 통증들은 처음에는 심하지 않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사고가 경미한 경우에라도 1주일정도 시간이 경과하면서 불편하고 뻐근한 형태로 통증들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어 추후 경과관찰도 필요하다.
대구 북구 침산동 마디에스 한의원 장승우 원장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목 허리디스크나 일자목 거북목 관절염 등의 병력이 있었다면 그 통증들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신경이 눌리면서 나타나는 상하지 방사통도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경우에는 침 뜸 추나요법 등 한방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사고차량에 아이들이 함께 있었다면 보채며 잠을 잘 못자거나, 밥을 잘 먹지 못하지 않는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는 사고가 발생할 당시의 작은 충돌과 ‘쿵’하는 소리 등으로 인해 아이들이 순간적으로 놀라면서 불면증을 겪을 수 있다. 또 무서운 꿈을 꾸거나, 두통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교통사고 후유증은 ‘체력적인 피곤함’이다. 자동차 사고이후 성인들의 경우에도 수면이 불편해지는 부분들이 관찰되는 하는데, 이는 체력저하로 이어진다. 특히 사고이후에는 보험회사 등에 사고접수 및 절차와 결과 진행 과정 등이 수시로 연락이 오면서 심리적으로 불안장애를 겪을 수도 있어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치료도 뒤 따라야 한다.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이나 통증은 자세의 불균형도 가져 올 수 있다. 아픈 곳이 생기면 우리 몸은 자신도 모르게 그곳으로 손이 가게 되고, 통증이 덜 한 방향으로 자세를 잡기 때문이다. 이것이 지속되면 몸의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려 자세가 틀어지게 되고 인체의 밸런스마저 무너질 수 있어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교통사고 후유증들은 병원 또는 한의원 등의 의료기관에서 본인부담금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사고 후 보험회사에서 부여하는 접수 번호를 의료기관에 알려주면 다양한 치료를 본인 부담금 없이 치료 받을 수 있다. 한의원의 경우 침 부항 추나요법 치료는 물론 한약(탕약)도 처방받을 수 있다.
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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