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에 위치한 ‘릴리와 메이’는 플라워 스튜디오이자 카페이다. 작은 공간, 세 개의 테이블이지만 여기에서 차도 마실 수 있고 꽃도 감상할 수 있으며, 때로는 플라워 레슨도 이루어진다.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해주는 것은 이곳의 터줏대감들인데, 바로 두 살, 여섯 살인 골드 레트리버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름은 역시 ‘릴리’와 ‘메이’이다.
이미 덩치가 커서 어슬렁어슬렁 움직이는 이들은 천성이 순해서인지 손님이 오면 한번쯤 격하게 환영을 해주곤 이내 난로 앞에 누워 자리를 잡고 손님들이 마구 쓰다듬어도 별로 성가셔하지 않는다.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플라워 작품에 반해서 이곳을 찾는 손님도 많지만 릴리와 메이 때문에 찾는 손님들도 종종 있다. 개를 좋아하거나 개를 키우는 경우 자연스럽게 친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의 특징은 드라이플라워가 많다는 점이다. 드라이플라워는 그냥 꽃을 놔두면 마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고유의 색감과 형태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조건이 되어야만 가능하다. 이러한 드라이플라워로는 갈란드나 리스의 포인트 장식이나 디퓨저 용으로 많이 사용하곤 한다.
이곳의 박송이 대표는 프렌치 스타일의 작업을 많이 하지만 여백의 미가 있는 동양 꽃꽂이도 선호한다고 한다. 또한 부자재로는 마(麻) 같은 자연소재를 주로 사용하여 내추럴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플라워클래스도 이루어지는데, 주로 1:1수업이 많고 기초부터 전문가 과정까지 커리큘럼이 준비되어 있다. 이중 눈에 띄는 클래스는 바로 키즈 클래스인데 가드닝 수업으로 진행한다. 준비된 여러 가지의 작은 화분들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게 한 다음 화분에 가드닝 하는 방법을 강의하는 식이다. 아이들은 화분에 이름까지 짓고 굉장히 집중하며 높은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제공되는 음료는 커피와 주스인데, 특히 주스는 생과일로 그 자리에서 착즙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맛이 있다.
위 치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1172-8
문 의 010-3536-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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