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에 천안부성중학교 최인섭 교장과 온양한올중학교 황정현교사가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실을 접한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아산학부모회, 아산Y아이쿱생협, 전교조아산지회, 어린이책시민연대 아산지회(이하 시민단체들)는 11월 30일 온양한올중고등학교 앞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천안부성중 최인섭 교장과 온양한올중 황정현 교사를 강력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단체들은 “황정현 교사는 아이들과 역사 앞에 부끄럽지도 않냐”며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으로 참여한 것을 참회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전국 곳곳에서 200만개의 촛불이 박근혜 하야를 외치고 대통령이 중대범죄자로 입건된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국민의 대다수가 반대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편찬을 위한 수순으로 현장 검토본과 집필진 공개를 단행했다”며 “국정농단이 국정 역사교과서에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최순실 교과서’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근혜 정부는 반대여론을 무시하며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며 국정화를 강행했고, 밀실 안에서 복면집필을 주도하다가 어쩔 수 없이 집필진을 공개했는데 천안 부성중학교 최인섭 교장과 온양한올중 황정현 교사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에 아산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은 분노를 넘어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토로했다.
박준영 아산평등학부모회장은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밀실편찬에 아산지역 교사가 참여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경악했다”며 “황 교사는 학생들 앞에 당당하게 서기 위해 사죄하고 해명할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여한 시민단체들은 12월 1일부터 온양한올중 등·하교 시간에 맞춰 황 교사의 사과와 해명을 촉구하는 무기한 1인 시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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