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도서관 재능기부 수업 대진고 과학실험 동아리 ‘E.O.S’]

“호기심 많은 아이들 과학실험하며 과학에 흥미 더 갖길 바라죠!”

권혜주 리포터 2016-12-10

대진고 ‘E.O.S(이오에스)’는 주엽어린이도서관에서 매월 2회 초등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실험 수업을 진행하는 동아리다. ‘E.O.S(Enjoy Our Science)’라는 이름처럼 과학을 좋아하고 실험을 즐기는 학생들이 모여 자신들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가르치고 또, 직접 아이들에게 실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올 1월부터 도서관 재능기부 수업을 시작했다. 초반 몇 차례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며 많이 배우고 즐거웠다는 그들. 내년에는 좀 더 발전된 수업으로 과학에 대해 더 많이 알려주고 싶다는 그들을 만났다.  



도서관 과학실험 재능 기부 동아리
‘E.O.S’는 지난해 하반기에 결성된 대진고등학교 과학실험 자율 동아리다. 과학을 좋아하고 실험을 즐기는 학생들이 모였고, 자신들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어린 학생들에게 알려줄 기회를 갖고자 올해부터 주엽어린이도서관에서 재능기부 수업을 시작했다.
과학을 좋아하고 그와 관련된 실험에 흥미가 많지만 학교나 다른 곳에서 실험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간단한 실험이라도 할 수 있고 또, 그것을 통해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단다.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 오후에 열리는 수업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데 아이들이 직접 실험을 해보고 그 실험 결과에 관해 얘기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아이들 눈높이 맞는 과학실험 진행
1, 2학년 30명으로 구성된 동아리 회원들은 먼저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실험 주제를 찾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인터넷 과학실험 사이트 등을 참고해 일 년 동안 수업할 내용을 리스트로 만들고, 10명씩 세 조로 나눠 돌아가면서 한 번씩 수업을 맡았다. 진행자를 정하고 남은 조원들은 PPT를 만드는 등의 수업 준비를 하는 식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수업 당일 진행자는 준비된 자료로 수업하고, 다른 팀원들은 아이들이 실험을 잘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돕도록 했다. 격주로 열리는 수업은 먼저 주제와 학습목표, 수업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 후 아이들에게 실험이 어떻게 진행될지 추측해 보게 하고 본격적인 실험을 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실험 후에는 모둠별로 아이들에게 결과를 발표하게 하고, 실험에 따른 과학이론을 설명하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그런 후 간단한 퀴즈 맞히기 게임으로 수업을 마무리한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보람도 커
어린 학생들과 함께하는 수업은 분명 부담감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1년을 돌아보면 도리어 많이 배우고 또 보람을 느낀 시간이었단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실험 주제를 찾는 일, 호기심이 왕성하지만 그만큼 수업시간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을 집중시키는 일, 또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쉬운 말로 설명을 바꾸는 일 등 대부분이 처음 접해보는 일이라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부분들이 수월해졌고 또 초반의 어색함은 사라지고 아이들과 친해지면서 점점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어린아이들이라 호기심과 상상력이 많아 창의적인 질문도 많이 하고, 실험 후 발표도 적극적으로 하며 새로운 사실들을 배워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었다고. ‘실험이 아이들에게 과학에 더 많은 흥미를 갖게 한다는 느낌과 아이들에게 새로운 것들을 알려줄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뿌듯했다고 한다.
2017년에도 아이들과 함께하는 과학실험 수업을 이어갈 예정이라는 ‘E.O.S’. 올해 처음 시작한 활동이라 때때로 실수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내년에는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해 더욱 발전되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실험 수업이 되도록 하는 것이 그들의 계획이고 바람이란 다.      


Mini Interview

“과학실험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봉사활동 하는 동아리를 만들었는데요,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지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낯도 좀 가리고 말도 잘 못하는 편인데 아이들과 만나면서 그런 점이 많이 달라졌고 아이들이 서로 발표하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볼 때 참 뿌듯했어요. 어린 학생들이라 수업 시간에 집중을 좀 못할 때가 있는데 내년에 동아리를 이끌어갈 후배들이 그런 점을 보완해 잘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학년 10반 최소현(동아리 회장) 학생-  


“처음에는 좋아하는 분야고 봉사활동도 할 수 있다고 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활동하면서 알려주는, 소통하는 즐거움을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러면서 낯을 가리고 소극적인 저 자신이 조금 바뀌게 된 것 같아요. 또 동아리에 대한 애정도 많이 생겼습니다. 내년에 활동하는 후배들이 동아리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활동을 했으면 좋겠고, 아이들과의 소통뿐 아니라 동아리 내 회원들 간의 소통에도 더 힘썼으면 합니다.”  
-2학년 12반 조성식-


“중학교 때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봉사를 했는데요, 그때 아이들과 상호작용하면서 받은 느낌과 배운 점이 많아 고등학교에 와서도 그런 봉사에 동참하고 싶었습니다. ‘E..O.S’의 강점은 처음 준비하는 과정부터 진행하는 과정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수업 중에 아이들에게 항상 ‘왜 이렇게 될까?’를 질문하며 답변을 이끌어내거든요. 아이들이 실험하면서 신기해하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내년에는 동아리 회원들끼리 서로 실험에 대해 더 의논하고 그 내용을 숙지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해요.”
-1학년 2반 김효민 학생-


“과학실험을 하고 싶었는데 별로 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아쉬운 맘이 많아 중학교 때부터 이런 과학실험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고등학교에 이런 동아리가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것에 조금은 자신 없어 걱정하기도 했는데요, 막상 해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즐거워요. 또,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라 과학실험을 너무 크게 생각해 그 과정을 끌어내는 것을 힘들어하기도 했는데 그것을 끌어낼 수 있도록 또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직접 해보며 그 답을 찾아 과학에 흥미를 갖도록 조금이라도 도와줄 수 있다’는 사실이 뿌듯했습니다.    
-1학년 13반 김성욱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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