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동 TLi아트센터]

성남의 문화 한층 올려준 작지만 울림 있는 무대

이세라 리포터 2016-12-07

“세계적인 수준의 아티스트의 공연을 이 조건에 볼 수 있다니…”
TLI아트센터에 대한 관심은 그렇게 생겨났다. 제대로 몰랐을 때는 그저 작은 소극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긴지 3년이나 되었고 자체 기획공연이 있을 정도로 문화사업에 적지 않은 관여를 하고 있으며, 수준 있는 무대를 올리기 위해 애쓰는 곳이라는 것을 알고는 더욱 이곳이 궁금해졌다. €


성남시청 바로 앞에 위치한 TLi아트센터(관장 박평준)는 TLi사옥의 2층에 마련되어 있다. TLi사는 모니터에 들어가는 반도체 직접회로의 칩을 생산하는 기업. 이곳의 김달수 대표이사는 이익의 10%는 사회에 환원하자는 사명감을 갖고 TLi아트센터를 개관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클래식을 중심으로 한 공연과 인문학 콘서트, 토크 콘서트, 인디밴드 공연, 어린이 공연 등을 만날 수 있다. 오는 12월 2일에는 세계적 명성의 고음악의 대가인 임선혜의 무대가 준비될 예정이며 그동안 올려 졌던 무대들을 보니 피아노계의 여제 손열음, 요즘 국내 클래식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연주자 중 한 명인 피아니스트 조재혁, 국제콩쿠르 대상 등의 화려한 수상 경력을 지닌 바리톤 최현수 등이 이 무대에 섰다.
연주홀의 규모는 작지만 큰 울림이 있는 공간으로 무대와 객석이 가까워 연주자의 세밀한 표정 변화와 움직임까지 느낄 수 있으며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상호 친화적인 공연 환경을 갖고 있어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다. 모든 좌석이 R석으로 시야 방해석이 없고, 어디에 앉아도 최상의 음질이 보장 되니, 살아있는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티켓 가격이 보통 10만원이 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지역 문화에 기여하는 의미로 5만원 선에서 만날 수 있다. 이렇다보니 음악 애호가들은 쾌재를 부르곤 한다.
음악홀은 음악가들의 개인 독창회나 독주회, 실내악 연주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 장점. 총 244석의 객석 중 60석을 가변 좌석으로 두어 다양한 공연 연출을 위한 무대 확장이 가능하며, 극장 외부로부터의 소음과 진동을 차단하는 박스 인 박스(Box in box) 구조로 설계되어 오롯이 공연에 몰입할 수 있다.
TLi아트센터의 로비에는 세계적인 음악 홀이 부조로 장식되어 있는데, 이는 TLI아트센터를€통해서 이처럼 세계적인 공연장에 설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길 바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자체 기획공연이 있다는 사실도 눈여겨 볼만하다.
2016년부터 선보인 ‘슈슈(슈탐티슈) 콘서트’는 매월 정기적인 공연을 통해 친구들, 이웃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새로운 문화공연 형태로 공연 전 간단한 다과와 함께 연주에 대한 기대감을 나누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오전 시간을 채우는 공연이다. 이곳 관계자는 “TLi아트센터에서 미래 가능성을 보고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예 연주가들로 공연사업을 통해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위한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뜻도 숨어 있다”며 “내년에는 신진 음악인들의 발굴에 더욱 힘 쓸 예정”이라고 한다.
이처럼 티엘아이아트센터(TLi Artcenter)는 작지만 강한 새로운 공연예술의 생산기지로서 변화와 발전을 꿈꾸고 있는 중이다.


위치 중원구 양현로 405번길 12 (여수동 195)
티엘아이 빌딩 2층
문의 031-779-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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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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