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사람들_‘2016 beautiful jump’ 전시회 여는 정발산동 주민센터 수채화반]

수채화로 아름다운 것들 표현해요

지역내일 2016-12-02

정발산동과 주엽1동 수채화반 수강생들은 마음 한 편에 놓아 둔 꿈을 꺼내 ‘2016 beautiful jump’전 ‘시선이 머무는 곳’을 개최했다. 이번 작품 전시회는 김행규 강사의 지도로 회원들이 지난 시간 틈틈이 그려 온 수 십여 점의 수채화 작품들을 소개했다. 이 전시회는 25일까지 일산동구청 내 가온 갤러리에서 열린다. 여느 중견 작가들의 수준에 뒤지지 않을 만큼 수려한 작품들을 선보인 정발산동 주민센터 수채화반을 찾아가 보았다. 


선긋기부터 시작한 수채화, 화려한 경력으로 발전
월요일 10시 정발산동 주민센터 3층 화실. 분주하게 하나둘 씩 올라오는 수채화반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를 잡는다. 이젤을 펼치고 화판에다 스케치북을 올려놓으면 어느새 화실의 수업 종이 울린 것이다. 오늘은 수강생 11명 중 9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백합을 채색 중이던 회원 김명애씨(48)는 “제 정도의 나이가 되면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잖아요. 일주일에 한 번이어서 부담 없이 취미로 시작했어요. 여기에서 처음 선긋기부터 배우며 시작했지요.” 그렇게 그림을 그리게 된 그녀는 어느 덧 6년차가 되었다. 그녀는 ‘2015년 행주 미술대전’과 ‘대한민국 여성 미술대전’에서 당당히 입선도 했다. 또 AP21 beautiful jump(국제교류회)회원이 되어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전시도 하는 프로필을 가지게 됐다. 이 모든 것이 정발산동 수채화반에서 이루어 낸 것이다.
노란 꽃을 채색하고 있던 3년차 회원 조영미씨는 “서울에서 이사 오면서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지요. 그래서 정발산동 수채화반을 찾아 왔어요”라고 들어오게 된 계기를 얘기한다. “선생님께서 적극적으로 여성대전, 행주대전에 참가하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런 말씀들이 제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라는 조영미씨 역시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이렇듯 처음에 단순히 그림을 그리고 싶어 시작한 수채화반 사람들은 매해 거듭할수록 실력이 성장했고 또한 화려한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풀뿌리 문화 확산하고자
각 주민자치 지역 문화강좌가 시작됐던 시점부터 이 강좌를 맡은 화가 김행규 강사는 고양시 문화재단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풀뿌리 문화에 관심을 가졌다. 그 이후로 20여 년 동안 풀뿌리 문화의 확산에 힘을 기울여 왔다. 그는 대중들 개개인이 그림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김 강사는 그에게서 그림을 배운 사람들이 수준 있는 감상자로 성장하고, 또 그들이 선봉이 되어 그림문화가 영향력 있게 퍼져 나갔으면 하는 특별한 사명감도 가지고 있다.
수채화반에 들어오는 대다수의 수강생은 처음 그림을 접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그는 기초를 중요하게 여겨 가르치고 채색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설명도 해준다. 정발산동 수채화반은 그림의 특성상 함께 배우지만 강사가 돌아다니며 개인 수업하는 방식을 고수한다. 또 일 년에 한 번씩 정기 전시회도 연다. 또, 한 달에 1번은 수강생들끼리 담소도 나누고 서로의 그림을 갖고 얘기하는 회식도 갖는다. 가끔은 다음 작품들의 사진을 준비하기 위해 스케치 여행을 다녀오기도 한다.
김 강사는 수강생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전시회의 출품과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권하며 도와준다. “수업에 꾸준히 참석만 한다면 어느 정도 지난 후에 자기표현을 충실히 하는 그림실력의 향상을 기대해도 좋아요”라고 그는 말한다.  
특별히 ‘2016 beautiful jump’전 ‘시선이 머무는 곳’에 대해 김행규 강사는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점 없이 계속 즐겁기만 했죠”라는 소감과 더불어 회원 송진경씨도 “이 큰 전시회를 준비하는 동안 회원들이 하나 된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라고 언급한 것처럼 정발산동 수채화반 회원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더욱 결속력이 좋아졌을 뿐 아니라 개인적 기량도 향상됐음을 강조했다.


미니 인터뷰

화가 김행규 강사
“인간은 누구나 표현능력을 가지고 있지요. 소질이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지극히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에요. 그림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환영합니다. 용기를 가지고 나오세요. 철저한 기초를 통해 그림을 잘 그릴 수 있게 해 드릴게요.”
 조영미(56) 회원 3년차
“이곳에서 그림을 배우고부터 구석구석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모든 것들을 사소하게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림 그릴 대상이 되는지 관찰을 하게 됐죠. 이번 전시회 작품도 크로아티아 여행의 풍경을 담았어요. 전시회에 출품하기 위해 그림 그리며 몰입할 때 너무 보람을 느꼈지요. 제 목표가 있는데 환갑 때에 개인 전시회를 여는 것이에요.”

김명애(48) 회원 6년차
“정발산동 수채화반 사람들은 성품들이 비슷비슷해서 좋아요. 출품하거나 입상할 때는 자신감이 생기고 성취한 것들에 대해서는 스스로가 기특해 한답니다. 그렇지만 작품이 잘 안 그려지고 진전이 안 될 때는 힘이 들어요. 그림을 그리러 오면 마음이 평안하고 안정감을 얻는 것 같아요. 평소에는 자기 작품에만 관심을 가지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서로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황상덕(60) 회원 5개월 차
“선생님께서 후배 양성에 너무 열정적이시고 수업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세요. 회원 분들도 하나같이 모두 열심히 하셔요. 저도 계속 잘 배우며 따라 가고 싶어요.”


권주심 wntl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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