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는 이는 즐겁고, 받는 이는 따뜻한…….

겨울 추위 녹일 따뜻한 취미 생활, 손뜨개 어떤가요?

남지연 리포터 2016-12-02

 짧은 가을을 아쉬워하기도 전에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차가운 몸과 마음을 녹일 따뜻한 무언가가 필요한 시기. 만드는 이의 정성이 듬뿍 녹아 더 따뜻할 것 같은 손뜨개를 취미 생활로 시작해봄은 어떨까요.

 갑작스런 추위가 찾아온 날, 거리엔 인적조차 드물지만 뜨개카페 ‘모티브’는 풍성한 뜨개실이 만들어내는 온기가 가득했다.
 “아이가 오늘 두 돌 생일이다. 뭔가 뜻 깊은 생일 선물을 주고 싶어 손뜨개질을 시작했다”라고 말하는 최양화 씨. 거의 완성된 스웨터의 네크라인을 장식할 단추를 고르는 엄마의 손길에선 따뜻함이 물씬 묻어나고 있었다. 최양화 씨는 “2주 정도 배우니 스웨터를 완성하게 됐다”며 “손뜨개질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랐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나름의 재미가 있다”며 말했다.
손뜨개질은 사시사철 배울 수도 있지만 유독 겨울이 찾아올 즈음이면 더 인기가 많은 취미생활이기도 하다. 손뜨개질은 크게 대바늘과 코바늘 뜨개질로 나뉠 수 있다. 카페 모티브 이미화 대표는 “아이템에 굳이 제한적이진 않지만 대바늘과 코바늘이 기법이 틀려 작품의 느낌이 많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최근엔 뜨개질도 세분화돼 코바늘 전문이나 미니 인형옷 뜨기 등 분야별로 전문화된 공방이나 교실도 늘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의 옷부터 성인 의류뿐만 아니라 목도리, 장갑 등의 소품, 인테리어용품 까지 뜨개질로 만들 수 있는 제품들이 무궁무진한데다 털실의 종류나 색감 등에 따라 작품의 느낌이 달라지기에 개성 있는 제품들이 나올 수 있는 것도 손뜨개질의 묘미다. 뜨개실의 종류 역시 다양해 어떤 실을 고르느냐에 따라 재료비도 상이하게 달라진다고 한다.  
수강생 백지원 씨가 입고 온 빨간색 스웨터가 돋보여 리포터가 물었다. 다름 아니라 자신이 직접 만들어 입었단다. 팔 부분은 코바늘로, 몸통 부분은 대바늘뜨기로 만든 스웨터는 기성복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특함이 묻어있다. 백지원 씨는 “사서 입는 옷과는 틀리죠. 기성복은 유행을 타기도 하지만, 직접 만들어 입는 의미와 함께 세상 어디에도 없는 단 하나의 옷인 셈이죠. 이유를 꼬집을 순 없지만 직접 짠 옷이 더 따뜻하게 느껴져요”라고 말했다. 현재 유학 간 아들에게 직접 짠 니트를 보내줬더니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며 또 하나의 스웨터를 만들고 있단다.
정성과 사랑이 깃든 나만의 작품이 탄생된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겠지만 손뜨개질로 창작의 작은 기쁨도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수강생들은 입을 모은다. 공방에서 프랑스자수도 함께 배우고 있다는 조은주 씨는 “손뜨개질은 여러 가지 색을 가지고 노는 재미가 있다고 할까요. 여기에 손맛이 더해지는 거죠. 뜨개질을 하다보면 저절로 리듬도 타지고 흥이 나요”라고 말했다.
 


<손뜨개, 이곳에서 배울 수 있어요>

▶뜨개카페 ‘모티브’(Motif)
 뜨개 공방과 카페가 결합된 뜨개카페다. 대표 이미화 씨가 손뜨개질을, 동생 이미라 씨가 프랑스자수를 가르친다. 만들고 싶은 제품과 원하는 재료를 선택해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작품에 필요한 기본 기법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 다양한 커피 음료도 판매한다. 굳이  수강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커피 한 잔 마시며 작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위치: 일산서구 보건소 맞은편
문의: 031-975-6777

▶뜨개수업 ‘니팅 테이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장항동 근처에서 열리는 뜨개수업이다. 코바늘은 기초반, 자유 작품반, 대바늘은 기초반, 자유작품반, 스웨터반, 양말반이 있다. 한 달 과정으로 수강 신청하여 배울 수 있다. 수업문의와 신청은 강사 니팅테이블 블로그(http://knittingtable.com)나 카카오톡 아이디 knittingtable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블로그와 인스타(@knittingtable)에서 확인 가능하다. 

▶니트공방 ‘사랑을 만드는 가게’
 니트디자이너 김미식 씨가 운영하는 니트공방이다. 뜨개질 재료들을 구입할 수 있다. 수업은 대바늘반, 코바늘반, 인형반, 소품반, 태교반 등 다양하다. 오전 11시~오후 1시, 오후 2시~오후 5시, 오후 6시~오후 9시까지 수업이 이뤄진다. 원하는 시간에 방문하면 된다.
위치: 장항동 호수마을 청구상가 201호
문의: 031-903-0473 


<기타 손뜨개 강좌>
▶일산풀잎문화센터- 손뜨개, 손뜨개인형 강좌가 있음. 매주 목요일/ 백석동 1194 번지 백석 이마트 3층, 031-907-5557
▶대화풀잎문화센터- 손뜨개, 손뜨개인형 등, 매주 수요일/ 대화동 2205-1 월드프라자 505호, 031-915-5579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문화센터- 정성이 담긴 손뜨개/ 12월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1시20분~오후 2시 40분, 8만원(재료 선택에 따라 재료비 달라짐)
▶홈플러스문화센터 일산점- 핸드 니트 손뜨개/ 12월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총 12회, 수강료 6만원, 재료비 별도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