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는 청소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문제는 성인의 우울 양상과 다른사춘기, 중2병 등등을 여러 가지 말들로 부모 스스로가 위로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참다가 힘들어진 부모들이 센터나 병원을 가게 되어도 중학생인 경우는 부모가 자식의 상태를 인정하고 서로 노력을 하며 치료를 하면 나아지기가 쉽지만 고등학교 고학년의 경우는 다르다.
이미 휴대폰 사용과 컴퓨터 게임은 하루 몇 시간씩이고, 성적은 계속 떨어져 하위권으로 항상 부모와 다투게 되고, 가출도 하니 가족문제가 증폭된다.
심지어 학교도 여러 번 조퇴하거나 지각 하고 때로는 두통도 있고 소화가 안 된다고 결석을 하기도 한다.
조금 더 심한 경우는 ‘죽는다’란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자녀가 이러한 상태까지 보이는데도 일부 부모는 계속 공부나 학원 이야기만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아이는 더 짜증과 화를 내고, 일탕행동으로 감정을 표출하게 된다.
더 이상 여러 핑계로 현 상황을 인정하지 않고 방치하면 더 심각한 일이 벌어진다. 이런 상태에서 심리센터를 찾고 검사를 의뢰하게 되어도 자녀들 자체가 동의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심리센터 보다는 병원을 찾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다. 종합병원의 전문의에게 진료하고 심리치료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아동기까지 똘똘하게 잘 자라던 아이가 중학교 때부터 점점 게임과 휴대폰 사용이 늘어나고, 성적도 계속 떨어지고 무기력해 지는 상태를 보면 부모입장에서는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정서문제는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니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부모의 빠르고 현명한 결단이 필요하다.
이고은소장
연세인지학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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