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문도 쉽게 갈 수 없었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국어영역 평을 해보자면 그렇다. 1등급 컷이 92점에서 알 수 있듯 지난 시험들과는 차별적인 난이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감히 평하건대 최근 5년간의 시험 가운데 가장 높은 난이도를 갖고 있다.
국어 영역에 대한 대비가 확실히 이루어져있지 않은 다수의 예비 수험생들에게 이번 시험은 하나의 경고이며 그 경고는 첫째 신 유형이 대거 등장했다. 지문의 길이, 문학과 비문학 복합 지문의 출제, 문법의 비문학지문 출제등과 같은 여러 신 유형이 등장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생소함을 느끼고 그러한 생소함이 성적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둘째 지문이 매우 길어졌다. 올 해 국어 영역에서 기존의 1200-1500자에 불과했던 지문의 길이가 ‘보험관련 지문’ 에서는 2600자로 출제 되었다. 물론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는 대신 지문의 개수는 줄었지만 대다수 학생들에게는 길이가 길어짐이 난이도의 향상으로 이어졌다. 셋째 복합적 사고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기존 시험에서는 (가),(나) 두 지문을 분석하는 단편적인 사고였다면 (가),(나),(다) 세 지문을 비교하고 분석 할 수 있는 복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들이 대거 출제 되었다. 넷째 EBS 체감 연계율이 낮다. EBS에서는 71.1%로 발표하였지만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체감은 10%미만에 불구했다. 일례로 연계로 발표된 ‘연행가’ 는 EBS에서 나온 부분과 겹치는 부분이 없는 다른 부분이 출제되어 실질적으로 시간 단축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그럼 이러한 국어 시험 우린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까?
첫째 수험생 입장에서는 어렵게 공부를 해야 한다. 국어시험은 절대 평가가 아니라 상대 평가다. 난이도를 미리 예단하면 안 된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어렵게 공부를 해야 한다. 그래야 시험에 난이도에 휘둘리지 않고 성적이 일정하게 나올 수 있다.
둘째 EBS보다는 기출에 의존해야 한다. 연계율에 연연해서 기출을 등한시하고 EBS를 쳐다본다면 그건 실력이 아닌 요행을 찾는 것이다. 기출은 큰 숲이라면 EBS는 작은 숲이다. 먼저 큰 숲을 바라봐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문법에 대한 학습을 확실히 해야 한다. 문법은 어려운 영역이 아니라 생소한 영역이다. 그 생소함을 극복하지 않는다면 시험장에서 시간 관리에 실패 할 것이고 그것은 바로 성적으로 연관이 될 것이다. 따라서 국어 문법에 대한 학생들의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국어는 어려운 과목이다. 단순히 감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아닌 정확한 근거를 갖고 찾아가야만 하는 과목이다. 그러므로 어렵게 그리고 힘들게 공부해라. 그렇게 된다면 반드시 고득점은 성공 할 것이다.
신동진 원장
터닝포인트입시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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