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퀴즈 학교에 가다’현장 체험기-금옥여자고등학교]

우리 마음을 모아 100개의 별을 밝혀라

박 선 리포터 2016-11-28

장학퀴즈하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차인태’아나운서라면 그건 학부모세대다. ‘장학퀴즈 학교에 가다’는 이제 학교로 직접 찾아가 소수의 학생들이 아닌 전교생이 학교의 명예를 걸고 참여해 서로 협동하면서 퀴즈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자신들의 장기를 뽐내는 한바탕 축제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장학퀴즈’가 양천구 금옥여자고등학교(교장 김종화)에 찾아왔다. 올해부터 완전히 새로워진 EBS ‘장학퀴즈 학교에 가다’ 프로그램의 녹화가 금옥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있었다. 무대에서 프로그램에 참가해 지식과 끼를 뽐내는 50인의 학생들과 무대 아래에서 각양각색의 문구가 써 있는 피켓을 들고 친구들을 응원하는 금옥여고 학생들의 함성으로 강당은 금세 후끈 달아올랐다. 그 열기 가득한 현장으로 달려 가보자.



숨겨왔던 끼와 꿈을 펼치는 축제의 장(場)
‘장학퀴즈 학교에 가다’라는 김일중, 이지애 아나운서의 외침이 끝나기도 전에 금옥여고 학생들의 우렁찬 함성이 온 강당을 가득 채우면서 녹화가 시작됐다.
신정동에 위치한 금옥여고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로 다양한 꿈을 가진 학생들이 배우고 익히며 끼를 마음껏 펼치고 있는 학교다. 무대가 만들어진 금옥여고 강당은 넓은 무대 위 50인을 위한 자리와 응원석의 수많은 의자 사이에 돌아가는 카메라, 촘촘히 매달린 조명으로 눈이 부시게 밝았다. 안에서 방송 스태프들이 부지런히 점검하고 정리하는 동안 강당 밖에서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50인의 금옥인이 손에 땀을 쥐며 긴장된 모습으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중얼중얼 무언가를 외우는 학생도 보이고 공주 거울을 들고 얼굴을 매만지는 학생, 긴 머리를 빗으로 계속 빗는 학생, 교복 타이를 바로 잡는 학생 등 조금이라도 TV화면에 예쁘게 나오기를 바라는 여학생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한유흔 학생은 “처음에는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떨려요. 아는 문제만 잔뜩 나오던지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데 관련 문제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라며 파르르 떠는 손을 맞잡는다.
금옥여고 합창동아리인 ‘다솜’의 ‘오버 더 레인보우’ 노래로 장학퀴즈 금옥여고 편의 막이 올랐다. 


꿀피부 워너비, 우린 계산적이야, 애교의 화신
진행방식이 바뀐 장학퀴즈는 5인조 10개팀 학생들이 3라운드에 거쳐 합심해 100개의 별을 모으면 학교에 장학금이 수여되는 식으로 바뀌었다. 팀원들 간의 합심도 중요해졌는데 ‘소녀들의 슬램덩크’,‘뻔뻔한 girl','엽기 엄지척’ 등 팀명도 여학교답게 애교스럽고 재미있다. ‘급식 메이트’팀의 경우 5명의 식성이 모두 다르지만 급식을 함께 먹으면서 친해진 친구들이었는데 서로의 편식하는 식성을 적나라하게 밝혀 웃음을 불러왔다. ‘애교의 화신’팀은 여학생들답게 고강도의 애교를 김일중 아나운서에게 직접 해 보는 시간을 가져 모두 깜짝 놀랐다. ‘뻔뻔한 걸’팀의 소연 학생은 배우 강혜정의 성대모사를 완벽하게 해 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애교의 화신’팀의 은서 학생은 걸어 다니는 주크박스라는 별명대로 물방울소리부터 헬리콥터 소리까지 만들어내 모두들 충격에 빠뜨렸다. ‘급식 메이트’팀의 안수진 학생은 학교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실력을 뽐내면서 김현정의 ‘멍’을 열창해 앙코르를 여러 차례 받았다.
학생들과의 인터뷰는 190cm의 키를 자랑하는 김일중 아나운서의 유머러스하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질문으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진행 되 눈길을 끌었다. 베테랑 아나운서들답게 이지애 아나운서도 녹화가 쉬는 시간 틈틈이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자신의 학창시절을 이야기하는 등 친절하고 웃음끼 넘치는 멘트를 던져 학생들의 환영을 받았다. 



학생 선배 교사가 함께하는 화합의 시간
‘선배가 쏜다’코너에서는 금옥여고를 졸업한 선배들 중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탤런트 김정난 선배배가 깜짝 방문했다. 학창시절 ‘다솜 중창단’을 직접 만들고 방송반 활동을 하는 등 열정적인 학교생활을 한 선배의 모습에 금옥여고 학생들은 앞 다퉈 미모유지비결이나 가장 잘생긴 남자배우는 누구인가 같은 재미있는 질문을 던졌다. 후배와 함께 퀴즈를 맞혀 통과하면 학교에 간식을 쏘게 되는 식인데 후배와 끝까지 호흡을 잘 맞췄고 ‘인생이라는 드라마의 주인공은 바로 나니까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라’는 당부말에는 후배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도와줘요 선생님’코너에서는 교사가 출연하여 미션을 수행하면 힌트인데 김효정 영어과 교사가 출연하여 평소 수업시간에는 볼 수 없었던 현란한 춤 실력과 게임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줘 학생들은 눈물이 날 만큼 열광했다. 교사와 선배 그리고 재학생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집중하면서 게임에 성공하고 퀴즈를 맞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모습은 긴 녹화 시간이었지만 하나도 지루하지 않게 느껴졌다. 


금옥여고에서 밝혀진 어메이징한 별빛
퀴즈의 방식이 많이 바뀌어 팀원들 간 단합이 많이 중요해졌는데 50인의 퀴즈로 시작된 1라운드부터 10인, 5인, 1인 퀴즈까지 좁혀진다. 퀴즈를 풀 인원이 좁혀질 때마다 학생들은 진동 벨처럼 떠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긴장을 했지만 자신의 차례가 지나가면 한숨을 쉬면서 여고생 특유의 웃음을 되찾았다. 특히 2라운드에는 가로줄의 10인이 함께 풀어보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퀴즈’는 한 명씩 문제가 지나 갈 때마다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으로 강당 안은 숨 쉬는 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50인으로 무대에서 퀴즈를 풀어온 김아인 학생은 “여러 친구들과 함께 앉아 다양한 퀴즈를 풀어보니 떨리기는 했지만 의지도 되고 학창시절의 색다른 경험이 됐어요. 선생님의 색다른 모습도 재미있었고 선배님의 당부 말씀도 좋았어요.”라며 참여소감을 이야기한다.
코너가 지나갈수록 특별하고 재미있는 추억과 별을 함께 쌓아간 금옥여고 학생들은 과연 100개의 별을 모았을까? 11월 26일 토요일 오후 5시 45분 EBS1채널에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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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선 리포터 nunano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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