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시래기 전문점]

기특한 겨울철 별미 ‘시래기’로 영양 채우세요~

지역내일 2016-11-28

시래기는 푸른 무청을 엮어 말린 것을 말한다. 가을 햇살을 받고 겨우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야 맛좋은 시래기를 얻을 수 있는데 말리는 과정에서 식이섬유가 풍부해지며 비타민, 칼슘, 철분, 베타카로틴 등의 영양소도 가득하단다. 특유의 구수하고 부드러운 맛도 사랑받는 이유 중의 하나. 겨울철 부족한 영양을 채우는 기특한 별미, 시래기 밥상을 만나보자. 


목동 ‘왕수라’
“엄마 손맛, 시래깃국 맛보러 오세요~”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목동의 ‘왕수라’는 깊고 구수한 시래깃국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시래깃국은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밑반찬은 매일 바뀌는데 생선구이, 나물, 김치종류, 조림, 부침개, 샐러드 등 다양하게 나와 5,000원이라는 가격이 무척 고마워진다. 셀프 코너가 따로 있어 추가 반찬은 마음껏 더 먹을 수 있다.
시래깃국은 된장을 풀고 뚝배기그릇에 푸짐하게 담겨져 나오는데 시래기 자체의 구수함은 물론이거니와 주인장의 솜씨가 더해져 그 맛이 일품이다. 취향에 따라 잘게 썬 청양고추를 첨가해서 칼칼하게 먹어도 괜찮다.  
시래기는 가게에서 직접 삶아 냉동 저장했다가 그때그때 사용하며 시래기와 잘 어울리는 된장은 주인장의 고향인 전라북도 남원에서 친정어머니가 손수 만들어주시는 ‘집 된장’이라고 한다.
식당은 주인장 부부와 딸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가족을 대하듯 친절하게 손님을 맞고 모든 음식에 정성을 담아 대접해 한번 온 손님들도 단골로 이어진단다. 매일 반찬이 달라지기 때문에 언제든지 와서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왕수라’의 김용안 사장은 “시래기는 오랫동안 뭉근히 끓이고 자주 데울수록 더 깊은 맛이 난다”며 “정성이 들어가지 않으면 시래기의 맛을 제대로 낼 수 없다”고 전했다. 시래깃국 외에도 소고기 무국, 동태찌개, 주꾸미 볶음 등 요일마다 바뀌는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모든 메뉴는 포장된다. 

메뉴: 시래깃국 5,000원/ 소고기 무국 7,000원/ 동태찌개 6,000원/ 주꾸미볶음 6,000원/ 어묵 우동 5,000원
위치: 양천구 목동사거리 792-3 태영프라자 옆 지하1층
문의: 02-2643-2208


목동 ‘북청시래기’
“다양한 시래기 밥상, 골라 드세요”

목동 41타워에 위치한 ‘북청시래기’는 다양한 식재료와 접목시킨 시래기 요리로 유명한 곳이다. 매장 문을 열고 들어서면 넓은 홀이 눈에 들어오고 전통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적절히 섞은 깔끔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개량한복을 입은 종업원들이 수레를 이용해 음식을 차려주는데 점심시간이면 직장인과 주변 주민들로 늘 북적인다. 따로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룸이 4개나 있어 가족모임이나 회식 등이 있을 때도 사용하기 좋다.
셀프 코너에는 숙주와 미나리, 도토리 묵 등 깔끔한 밑반찬이 준비돼 있고 주방 옆 커다란 가마솥에는 숭늉이 가득 끓고 있는데 깊게 푸면 구수한 누룽지까지 맛볼 수 있다. 시래기는 강원도 양구 해안분지의 무청시래기를 사용한다는 의미로 북쪽이라는 ‘북’과 시래기의 ‘청’을 합성해 ‘북청시래기’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문어시래기국’은 뜨끈한 시래기에 토막 낸 문어를 듬뿍 넣었는데 문어와 시래기가 잘 어우러져 풍미가 깊다. 맛도 맛이지만 문어의 효능과 시래기의 효능이 더해지니 저렴한 겨울철 보양식으로 그만이다. ‘시래기 법성포보리굴비’는 유명한 법성포보리굴비와 양구펀치볼시래기가 만나 밥도둑이 따로 없다. ‘시래기 매운갈비찜’도 인기 메뉴다. 소갈비와 단호박, 표고버섯, 팽이버섯, 대파로 맛을 내 칼칼하고 구수하다. ‘북청정식’은 시래기 매운갈비찜과 버섯생불고기, 문어숙회, 시래깃국을 동시에 맛볼 수 있어 젓가락질하기가 바쁘다. 

메뉴: 시래깃국 5,000원/ 문어시래깃국 7,000원/ 북청정식 18,000원 /시래기 법성포보리굴비 18,000원
위치: 양천구 목동 현대 41타워 지하1층(관리사무소 앞)
문의: 02-2062-8863


문래동 ‘백년시래기’
“색다른 메뉴로 입맛 사로잡았어요”

점심시간이면 근처 직장인들로 붐비는 ‘백년시래기’는 푸짐한 셀프 바와 색다른 메뉴로 인기를 끄는 곳이다. 매장 문을 열고 들어서면 주방 옆 셀프 바가 눈에 띈다. 뷔페식당에 온 듯 커다란 항아리그릇에 밑반찬들이 푸짐하게 담겨있다. 가짓수도 다양하다. 잡채, 나물, 샐러드, 도토리묵, 떡볶이 등 8가지 종류의 밑반찬이 나오는데 매일 달라지기 때문에 매장 앞 입간판에다 그날의 반찬종류를 적어두고 있다.
직장인 정재경씨는 “푸짐한 셀프 바 덕분에 늘 기대하면서 오게 된다”며 “시래기는 추울 때가 제철이고 영양소도 풍부하다고 하니 앞으로 더 자주 올 것 같다”며 웃었다. ‘명품 백년시래기’는 들깨와 된장을 풀고 천연재료를 넣어 구수한 맛을 낸다. ‘시래기강된장비빔밥’은 소고기, 표고버섯, 우렁 등을 잘게 썰어 되직하게 끓인 강된장과 시래기를 같이 비벼 먹는데 시래깃국도 같이 나온다.
‘시래기들깨수제비’는 쫀득한 식감의 수제비와 들깨를 넣은 시래깃국을 함께 맛볼 수 있다. ‘백년수육정식’과 ‘백년떡갈비정식’, ‘짜글제육정식’도 인기 메뉴다. 만 원의 가격에 수육, 떡갈비, 제육 등을 시래깃국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수육은 항아리그릇에 담아내는데 부드럽게 삶아낸 수육에다 아삭한 보쌈김치가 입맛을 돋운다. 저녁이면 ‘통큰해물문어보쌈’이나 ‘辛 냄비물갈비’, ‘명품 버섯찌개’ 등 술안주로 좋은 메뉴가 많이 판매되고 있다. 

메뉴: 백년명품시래기 6,000원/ 시래기강된장비빔밥 8,000원/ 시래기 들깨수제비 6,000원/ 백년수육정식 10,000원
위치: 영등포구 경인로 775 에이스하이테크시티 B동 130~131호
문의: 02-2633-4850, 주말 휴무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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