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별력 커진 2017년 수능 ‘국어’ 분석해 보기

지역내일 2016-11-28

 - 전체적인 난이도, 등급 컷 9월 평가원과 비슷한 수준
 - 화작문 파트에서 비문학 요소 강화, 비문학 집중훈련 필요
 - 1등급 판가름은 비문학 논리학(철학)지문과 보험(경제+법)지문, 고대문법
 - (현대소설+고전소설+설명문), (현대시+희곡) 등 융합지문 기조 유지


화법, 작문 - 변화된 유형, 비문학 요소 강화
첫째 9월 평가원과 비교하여 쉬운 편이었으나 전체적인 시간 배분문제를 고려하면 난이도가 평이하다는 것은 시간단축이 반드시 필요한 파트임을 의미합니다. EBS에 비문학으로 수록되었던 ‘점경 인물’지문이 화법 지문으로, ‘기사형 광고’ 지문이 작문 지문으로 출제되었습니다.
둘째 작문7번과 9번은 작문에서의 ‘초고’를 마치 비문학지문처럼 두고 문제를 냈다는 느낌을 줍니다. 화법 5번은 6월의 유형을 따른 것인데, 이 역시 대화 내용을 비문학지문처럼 ‘사실적’으로 읽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기존 출제되었던 식으로 화작만의 정형화된 유형이 아니라, 비문학스러워진 문항으로 판단됩니다.
셋째 특히 작문 7번은 ‘기사형 광고’의 특징을 묻는 문제인데, EBS비문학 제재를 연계한 것이지만 <화법과 작문> 교과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입니다. 일반적으로 화법, 작문은 문학이나 비문학에 비해 정형화된 문제유형이 있는 파트로 인식되어 문제풀이 훈련을 강조하는 편이었으나, 이제는 문제풀이 외에 교과 학습에도 비중을 실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문법 - 예년 수능에 비해 문법지식 비중 강화
첫째 12번 끝소리 규칙, 자음군 단순화에 관한 개념 설명 없이, 세부설명만으로 개념어를 떠올려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또한 겹받침의 연음/축약 등에 대한 지식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둘째 13번 출제의도를 파악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웠던 문제였습니다. ‘열다’, ‘흩다’라는 단어가 중세국어에서는 자동사, 타동사로 모두 사용되지만, 현대국어에서는 자동사로 쓰이는 상황에서 다른 단어(열리다, 흩어지다)로 바뀌어 사용된다는 점을 자료에서 도출해야 했습니다.
셋째 14~15번 접사와 어미에 대한 이해, 사동피동에 대한 지식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문법 개념이 탄탄한 학생이라면 제시문을 읽지 않더라도 풀 수 있었던 문항들이었던 것도 특징입니다.


독서 - 긴 지문 특강 훈련 필수
첫째 6, 9와 마찬가지로 순수 비문학 지문은 3개 지문이 출제되었으며, 경제+법(보험)지문이 융합 제재(긴 지문)로 출제되었습니다.
둘째 과학지문(탄수화물)은 융합 지문이 아닌데도, 지문의 길이가 긴 편입니다. 긴 지문 훈련에 대한 대책이 별도로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셋째 철학지문의 경우, 추상적 개념인 ‘명제’에 대한 논리실증주의와 총체주의의 입장을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항들이 출제되어 상대적으로 오답률이 높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학 - EBS 연계도 높고, 갈래별 시대별 작품 특징 주목
첫째 고전소설+현대소설+전쟁. 설명문 영웅군담소설이나 한국전쟁 직후 소설에 대한 이해가 있었다면 설명문 독해나 작품해석이 훨씬 수월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둘째 현대시+희곡 융합지문 얼핏 이색적으로 보이나, 묶인 의미가 별로 없다고 판단됩니다. 둘을 묶은 문제는 오직 29번인데 답 역시 1번((가)의 특징과 관련된...)인 것을 감안하면, 시·희곡이 묶인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겠다는 판단이 듭니다.
셋째 희곡 30번 문항에도 주목. 이미 극장르에 대한 배경지식을 알고 있기를 바라는 의도로 이해됩니다. 이런 문제는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 수능에서 지식의 비중이 점점 더 커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합니다.


국어, 고1부터 체계적으로 준비 해야
대입에 있어서 국어 과목의 변별력이 커졌습니다. 사실적 사고, 추론적 사고, 비판적 사고 등 종합적인 언어 사고력이 바탕이 되어야지만 높은 등급이 가능해 졌습니다. 고2, 고3부터 준비해서 1등급 맞을 수 있는 그런 교과목이 아니라 고1부터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꾸준하게 공부해야만 하는 교과목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잘 준비하셔서 국어 과목에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산 인문·예체능계 재학생·재수생들에게 국어를 잘 하는 비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첫째, 국어 공부를 영어, 수학만큼 할 것 (국어를 못 하는 이유는 자명합니다. 공부를 안 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사전을 가까이 할 것(대부분의 아이들이 어휘력이 절대 부족합니다. 모르는 단어는 꼭 사전을 통해 숙지해야 합니다.) 셋째, 글을 완전히 이해하려 노력할 것(행간의 의미를 추론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 편의 글이라도 깊게 읽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일산 러쉬국어/파르티잔 학원 권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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