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자유학기제 풍경- 일산동중학교]

“친구들과 신나게 요리하며 영어 배워요!”

권혜주 리포터 2016-11-27

(중등) 자유학기제 리포트  
올해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된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꿈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것을 향해 한 발짝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특히 학생 참여 활동 중심 교육으로 오전에는 교과별 주제수업을, 오후에는 자율 선택 프로그램과 봉사, 동아리 활동과 진로 관련 활동을 하면서 어느 때보다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지역 중학교 학생들의 자유학기제 현장을 생생히 담았다. 


‘Cooking Speaking(쿠킹 스피킹)’은 자유학기제를 맞아 일산동중학교의 동아리 활동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되는 수업으로 요리와 영어를 접목, 매주 한 가지 음식을 선택해 그 조리법을 영어로 배우고 직접 요리해보는 시간이다. 기본 조리법은 같지만, 모둠별로 자유롭게 각각의 색깔을 담은 다양한 모양과 맛의 음식이 만들어졌다. 재잘재잘 친구들과 얘기 나누며 조물조물 자신만의 요리를 완성하는 행복하고 맛있는 그 현장을 찾았다.



매주 한 가지 요리 만들고 영어도 배우는
수요일 오후, 행복한 웃음과 맛있는 소리가 들리는 곳은 바로 ‘cooking Speaking’ 수업이 열리는 3층 가사실습실이다. 자유학기제 동아리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수업은 요리와 영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도록 매주 한 가지 음식을 정해 먼저 영어로 조리법을 익히고, 그 후에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자유학기제 시범 프로그램으로 개설되었는데 그 만족도가 높아 올해도 열리게 되었고, 온라인 신청에서 조기 마감될 정도로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다고 한다. 총 9차례로 구성된 수업은 특히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고 학생들이 좋아하는 요리를 선정해 집에서도 간단히 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단다. 또한, 책으로만 배우는 영어가 아닌 실생활에서 이뤄지는 ‘요리’라는 과정을 통해 영어를 좀 더 가깝게 느끼고, 영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1차 시 과일 샐러드& 과일 카나페, 2차시 계란빵 만들기로 시작, 오늘 6차시는 주먹밥 만들기 수업으로 이뤄졌다. 첫 교시는 조리법을 영어로 배우고 둘째 교시는 조리 시 주의사항과 조리 순서에 대해 다시 한 번 간단히 들은 후 본격적인 만들기로 들어갔다.
모둠별로 필요한 재료를 받아 조리 순서대로 주먹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참치에 마요네즈를 섞어 소를 만들고, 매운 고추참치 속도 준비했다. 고슬고슬 갓 지은 밥에 참기름과 깨소금 등을 넣고 잘 버무린 후 만두 빚는 것처럼 밥을 펴 속을 넣고 둥그런 모양을 만들었다. 둥글게 모양낸 주먹밥에 김 가루를 묻혀 그릇에 담으면 요리 끝.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마지막은 친구들과 둘러앉아 맛있게 즐기는 시간.
재잘재잘 즐겁게 주먹밥 모양을 내는 학생, 만들면서 먹기 바쁜 학생, 요리 만들기에 푹 빠져 열중하는 학생 등 각기 다른 모습으로 다른 모양의 요리를 완성했지만, 모두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번지는 시간이었다.



서로 즐겁게 요리하며 친해지는 시간
‘Cooking Speaking’ 수업의 첫 교시는 영어로 된 조리법을 읽고 새로운 단어를 배우는 시간으로 영어과 교사가, 둘째 교시는 실제로 요리를 해보는 시간으로 학부모 강사가 맡아 합동으로 진행된다. 매주 만들게 될 요리를 미리 공지하고 담당 교사와 학부모 교사가 함께 장을 봐 재료를 준비해 진행하는 형태다.
수업을 진행한 안영미(영어과) 교사는 ‘생활에 쓰이는 용어를 영어로 익히고 또 직접 해보며 친숙해지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설된 수업’이라며 ‘평소에는 하기 힘든 요리를 매주 다양하게 친구들과 해보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고 여러 재료를 사용해 하나의 요리를 완성하며 소소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수업’이라고 전했다. 특히, 학부모 강사가 참여해 같이 진행하는 수업은 교사와 학부모, 학부모와 학생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돼서 의미가 더 크단다.
수업에 참여한 권민정(3학년 대표) 학부모는 예전 피아노 강사와 현재 학부모회에서 책 읽어주기 봉사를 하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익숙하고 즐거워 수업에 자원했다고 한다. 학생들이 평소에 좋아하는 음식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메뉴를 선정해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실습해 볼 수 있도록 했다며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요리를 찾아보는 시간은 자신에게도 도움 되고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어 뿌듯한 시간이었단다.  
“조금 시끄러울 수도 있지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겁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했어요. 기본적인 조리 순서대로 만들기는 하지만 어떤 학생은 네모난 모양으로 어떤 학생은 하트 모양으로 만들 수 있잖아요. 크기도 맛도 다양하게 원하는 대로 만들어보고 말 한번 해보지 않은 친구와 말도 하며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특히, 완성한 요리를 자기 혼자만 먹지 않고 반 친구들에게 나누어 준다거나 담임선생님께 가져다 드리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Mini Interview

“요리하며 영어도 배울 수 있다고 해서 신청했습니다. 새로운 영어 표현이나 단어를 배우고, 닭꼬치 만드는 법을 배워서 좋았습니다. 나중에 집에서 혼자 해먹을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1학년 6반 박시진 학생-

“영어를 즐겁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요리하니까 재미있고 특히,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더 좋습니다.”
-1학년 6반 손주환-

“요리에 관심이 많지만, 집에서 쉽게 할 수 없는데 학교에서 이렇게 친구들과 같이할 수 있어 좋아요. 또, 평소에 영어를 배울 때 지루하고 재미없었는데 요리 수업에서는 재밌게 할 수 있었습니다.”    
-1학년 4반 안진희-

“음식 만드는 걸 좋아해 집에서 가끔 만들어보기도 하는데, 친구들과 즐겁게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감자전을 처음 만들어봤는데 나중에 부모님 생신이나 특별한 날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1학년 4반 권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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