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8개 외고가 15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수원외고를 제외하고는 모집인원 대비 2배수에도 못 미치는 지원률을 보이며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학교별로는 수원외고가 2.11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원외고는 8개 외고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 최종 경쟁률(2.07대1)을 넘어선 상황이다. 수원외고에 이어 성남외고가 1.96대 1의 경쟁률을, 경기외고 1.79대 1 김포외고 1.74대 1, 고양외고 1.57대 1, 동두천외고 1.53대 1, 안양외고 1.48대 1, 과천외고 1.39대 1 순이다.
일반전형의 경우 수원외고가 2.31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성남외고 2.16대 1, 경기외고 2.01대 1만 2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 외에는 김포외고가 1.97대 1, 고양외고 1.7대 1, 안양외고 1.68대 1, 동두천외고 1.68대 1, 과천외고 1.64대 1 순이다. 사회통합전형은 대부분의 학교가 미달을 기록했다. 수원외고 1.33대 1(40명/52명)과 동두천외고 1.03대 1, 고양외고 1.04대1 성남외고 1대1을 제외한 나머지 외고는 미달이다. 경기외고 0.93대 1, 김포외고 0.8대 1, 안양외고 0.68대 1순이다. 과천외고는 0.46대 1로 최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기지역 외고 입시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교는 성남외고로, 성남외고는 2016 입시에서 정원내 2.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남외고의 뒤를 이어 동두천외고가 2.39대 1, 과천외고가 2.33대 1, 김포외고 2.23대 1, 수원외고 2.07대 1, 경기외고 2.04대 1을 기록하며 2대 1 이상의 경쟁률을, 안양외고가 1.86대 1, 고양외고가 1.78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경기지역 8개 외고는 모두 자기주도학습전형의 2단계를 통해 모집을 진행한다. 1단계(160점)에서 영어내신과 출결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40점)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수원외고는 1단계에서 유일하게 1.5배수를 선발하며 나머지 7개 외고는 1단계에서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1단계 합격자는 16일 안양외고를 시작으로, 17일에는 성남외고가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하고, 나머지 6개 외고는 18일에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면접은 8개 외고가 일괄적으로 26일에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안양외고가 29일 가장 먼저 발표하고, 안양외고를 제외한 7개 외고는 3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종 합격자는 1단계 총점과 2단계 총점을 합산해 선발한다.
한편, 경기권 국제고의 경쟁률도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다. 동탄국제고가 2.79대 1(일반경쟁률 2.7대1), 고양국제고 1.75대1(일반경쟁률 1.97대1)의 경쟁률로 지난해 보다 하락한 가운데, 청심국제고만 유일하게 1.76대1 (일반경쟁률 2.12대1)의 경쟁률로 작년(1.46대1) 보다 상승했다. 경기권 유일 광역자사고인 동산고는 1.77대1 (일반경쟁률 1.81대1)로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단위 자사고인 외대부고는 3.16대1 (일반경쟁률 3.92대1)로 지난해 3.6대 1보다 하락했다.
2018학년 수능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고 이공계 선호 및 확대 추세가 이어지면서 외고 와 국제고의 전반적인 지원자 선호도가 하락한 점이 경쟁률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여지며 자사고의 경쟁률 하락은 전년 대비 학령인구가 7만명 가량 적은 점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여겨진다. 국제고와 자사고의 전형일정도 외고와 동일하며 18일 1단계 발표 , 26일 면접, 30일 최종 발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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