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자기’는 김한나 작가와 조윤진 작가가 함께 운영하는 도자기 공방이다. 이들은 도자기를 전공한 선후배 사이인데, 결혼 후 죽전으로 이사와 우연히 만나게 됐다고 한다.
“2006년에 죽전 새터마을 도자기 공방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공방 주인이 호주로 이민을 가는 바람에 함께 인수하게 됐죠. 작업실이라는 공간에 대한 서로의 갈망이 맞아떨어졌던 거에요.” 김한나 작가의 회상이다.
그곳에서는 도자기 수업 위주로 운영하다가 2008년 지금 이곳으로 이사 오면서 제품 제작과 판매 위주의 공방으로 운영하고 있다.
조윤진 작가는 일본 유학시절, 일본의 발달된 생활도자기를 보고 언젠가 자신만의 브랜드 생활도자기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애를 키우면서 제 일을 놓지 않기가 쉽지 않았죠. 김 작가와 함께 작업실에서 일하며 함께 아이를 키웠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여우자기’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백자, 청자, 흑유 그릇 베이스에 컬러풀하면서 친근한 동화적 소재로 손잡이 포인트 문양을 넣은 생활자기로 인기가 높다. 전통미를 살리면서 꽃과 새, 집과 같은 젊은 감각을 배치한 것이 ‘여우자기’만의 콘셉트.
‘여우자기’의 생활자기는 현재 도자기 소매 숍, 남이섬 등 관광지에 납품되고 있으며, 전시회를 통해 개척한 판로와 SNS에 1만여 명 팔로어가 있고 마니아층도 형성되어 멀리서도 구매하러 오는 고객도 있다고 한다.
이곳 죽전 주택가에는 가게 세가 싸서 들어왔는데, 주변에 ‘여우자기’ 같은 문화공방들이 하나둘씩 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작가들과 함께 뜻을 모아 ‘우리동네 미니 페어’를 2회 개최하기도 했다. 평범하고 외진 주택가지만 소박한 골목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것이 그들의 꿈이다.
위 치 용인시 수지구 죽전1동 472-30번지 해피하우스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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