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7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만두가 전해지지만 각 만두의 핵심에는 공통적인 점이 있다. 그 핵심은 만두의 속과 피에 있다는 것. 북한의 맛 평양만두가 유명하지만 또 다른 맛인 연이만두도 이에 못지않다고 소문이 자자해 찾아봤다.
![]() |
주엽동 레이크쇼핑 지하 1층에 있는 ‘연이만두’는 코너에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한켠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만두의 김이 입맛을 돋운다. 돼지고기, 두부 등을 넣은 연이만두는 한 입 먹어보면 고기가 씹히는 식감이 남다르다. “신랑이 만두를 개발했어요. 매일 손으로 만두피를 얇게 만들지요.” 박외숙 사장의 말처럼 연이만두의 만두피는 평범하지 않다.
만두피가 두꺼우면 만두를 빚기도 용이하고 관리도 수월한데 연이만두는 굳이 피를 만드는 과정이 어렵고 만두를 빚기에도 상당히 불편하며 시간도 더 오래 걸리는 얇은 만두피를 고집한다.
“같은 만두소라도 만두피가 두꺼우면 텁텁한 식감이 나서 만두 본연의 맛을 느끼기 어려워요” 김진호씨(사장님의 남편)가 전한다. 기계로 만드는 만두피의 경우 기계가 밀어내는 밀가루 반죽의 굵기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연이만두에서는 많은 시간과 수고를 들여 일일이 손으로 얇게 만드는 만두피를 고수하고 있다. 얇고 탄력 있는 만두피는 아무나 쉽게 흉내 내기 어려운 만두피다.
![]() |
김진호씨는 조부모와 부친의 고향이 평안남도 남포인 탓에 큼직하고 투박한 평양식 만두를 어려서부터 집에서 자주 빚어 먹었다. 할머니가 만들어 주던 다소 텁텁하게 느껴질 수 있는 투박한 평양식 만두에서 두부의 양을 줄였다. 한입에 먹기 편한 크기로 만들어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변화를 주었다. 만둣국은 일반적으로 고기육수를 사용하는데, 다양한 입맛을 고려하여 누구나 부담을 느끼지 않게끔 멸치 육수를 베이스로 사용한다. 육수에 고추씨를 우려내기에 칼칼하고 깔끔한 맛이 난다. 하지만 그 칼칼한 맛 때문에 어린 아이들은 다소 맵다고 느낄 수 있다.
메뉴는 고기만두찜 3,500원(1인분에 만두 6개), 김치만두찜 4,000원, 고기 만둣국 6,000원, 김치 만둣국 6,500원이다. 고객이 원하면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를 섞어 주기도 한다. 매일 재료는 신선한 것으로 하나로 마트에서 사온다. 일반적으로 고기만두를 고객들이 많이 선호하고 김치만두는 칼칼한 매운맛을 느끼려는 마니아층이 주로 찾는다. 출출할 때 아이들 간식으로 초간장에 찍어 먹는 만두찜은 제일 잘나가는 메뉴이다. 날씨도 제법 쌀쌀해지는 요즘은 따뜻한 국물이 곁들인 만둣국도 인기를 더하다.
영업시간 평일 오전 10시30분 ~ 저녁 8시, 매주 일요일 휴무
위치 주엽점 일산서구 주엽동 83 레이크쇼핑타운 지하1층
대화점 일산서구 대화동 2215 풍림상가 102호
문의 주엽점 031-922-5838 , 대화점 031-913-5838
권주심 리포터 wntla@hanmail.net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