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자율동아리-‘시나브로’]

친구야! 우리 동네 이야기 좀 들어보겠니?

박 선 리포터 2016-11-11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가족끼리 가볼만한 곳은 어디에 있을까? 이런 질문에 막힘없이 줄줄 대답할 수 있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시나브로’ 동아리 학생들은 우리 지역에 가볼만한 명소나 지역 알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우리 동네의 숨은 역사와 가볼만한 지역에 대한 정보를 ‘시나브로’동아리에게 들어보자. 



우리 지역에 대한 궁금증이 동아리 활동으로 이어져
중학교 자율동아리 ‘시나브로’는 영도중학교와 신목중학교의 학생들이 모여 만든 연합동아리다. 모두 같은 초등학교를 나온 친구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태어나서 오랜 시간동안 양천구에 살다보니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애정도 많았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고 지역을 돌아볼 기회가 많아지자 14년여를 살아도 궁금하고 모르는 곳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지역을 알려보자는 취지로 초등학교 동창들과 힘을 모았다. 동아리를 만든 자신들 먼저 지역을 잘 알아보자는 의미로 지역의 가볼만한 곳들을 열심히 찾아다니고 공부했다. 처음에는 매주 모여 탐방도 하고 알아낸 곳을 조사도 했다. 양천구, 강서구에 이렇게 가볼만한 곳이 많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된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많았다. 


우리 지역 명소를 알려주는 기쁨
지역의 소개해 줄만한 곳이 하나씩 늘어갈수록 그냥 동아리 부원들만 알고 있기가 안타까웠다. 이런 좋은 정보들을 내 친구들이랑 지역 사람들이랑 나누고 싶었다. 매주 혹은 2주에 한 번씩 방문하고 조사해 알아낸 자료를 모아 종이에 직접 지도로 그리고 찍어온 사진을 곱게 오려 붙이기도 하면서 조사 내용을 정리해 갔다. 지도를 그리다 보니 슬쩍 지나친 곳도 있고 주의 깊게 표시해야 될 곳도 보이고 다시 정리가 되었다. 판넬에 자료들을 정리해 보기 좋게 만들었다. 공원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서 지도와 사진을 보여주면서 지역의 명소를 소개하고 유래나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처음에는 쑥스럽고 낯선 사람들에게 말을 걸기가 어려워서 오랫동안 주저주저했다. 하지만 이게 뭐냐고 물어오는 사람들이나 어린 아이들에게 하나씩 대답하다보니 이제는 신이 나서 지나는 사람을 먼저 붙잡을 정도가 되었다. 이야기를 듣고 난 사람들이 그런 곳이 있었느냐는 반응을 보이면서 놀라워하면 기분이 좋아졌고 꼭 한 번 가봐야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빨리 갈 수 있는 길까지 안내해 줄 정도가 되었다. 


내 고장을 생각하는 마음 씀씀이가 생겨
‘시나브로’동아리 부원들은 재능나눔 축제나 양천구의 축제에 참여해 낯선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이 재미가 있을 정도가 되었다. 지금까지 조사한 명소 중 오목공원, 서서울 공원은 공원 중 가장 놀라운 곳이었다. 오목공원은 농구를 할 수 있는 곳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많은 청소년들이 찾기 좋고 서서울 공원은 화려한 꽃과 나무들이 많고 작은 호수까지 있어서 가족단위로 찾기 매우 좋았다. 또 신정동에 있었던 열녀문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입을 모은다. 요즘 시대에 보기 어려운 열녀문이라는 것 자체가 매우 신기했는데 우리 동네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고.
이제는 마구잡이로 조사를 할 것이 아니라 양천구의 걷고 싶은 거리나 어떤 시설이 있는지, 많은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싶다고 계획을 밝힌다. 우리 지역을 잘 알고 가볼 만한 곳을 이웃들에게 알리면서 내 고장을 더 사랑하게 된 ‘시나브로’동아리 부원들의 웃음이 해맑다. 


<미니 인터뷰>

조환희(회장/영도중 1)
“우리 동내에 대해 많이 알게 돼서 좋아요.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것이 쉽지 않고 두려웠는데 이제는 쉽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생각보다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 좋아요. 다른 지역의 박물관이나 가볼만한 곳도 소개하고 싶어요.” 

박은수 학생(영도중 1)
“아는 곳이 많이 없었는데 알게 돼서 좋고 부끄러워서 이야기 못하는 던 것도 이제 잘 말하게 됬어요. 바람의 거리나 빛과 통신의 거리처럼 거리의 이름이 아름다워요, 외국인들에게 설명한 것이 기억에 남아요.”

유동민 학생(영도중 1)
“양천구에 대해 다시금 새롭게 알게 되 좋아요. 가본 곳 중에 서서울 공원을 친구들에게 많이 추천했는데 친구들이 귀담아 듣고 가보고 와서 좋았다고 말해주었을 때 좋았어요. 내가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았어요. 더 열심히 활동하고 싶어요.”

박찬주 학생(영도중 1)
“친구들과 호흡이 잘 맞아서 답사나 탐방을 갈 때 기분이 좋아요. 양천구 홍보를 열심히 해 보고 싶어요. 판넬을 만들면서 정리를 할 때는 힘들기도 한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면서 볼 때는 기분이 좋아져요.”

이상준 학생(영도중 1)
“양천구에 살고 있는 것이 자랑스러워요, 오목공원은 나무도 많고 농구도 할 수 있어 좋아요. 친구들끼리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어 좋은 점이 많아요. 제대로 더 열심히 참여해 보고 싶어요.”

김현오 학생(신목중 1)
“양천구의 문화시설이나 거리, 공원 등을 설명할 수 있어 보람 있어요. 서서울 호수 공원 답사에 못가 아쉬워서 가보고 싶어요. 친구들 모두 어릴 때부터 봐와서 사이도 좋고 호흡도 잘 맞아요, 계속 좋은 활동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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