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영일고등학교(교장 심건섭)는 1975년 ‘자우와 창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개교한 이래 올바른 인성과 건전한 가치관을 가진 글로벌한 인재를 키워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개발에 힘쓰고 있는데 동아리도 국어, 영어, 수학 등 학습적인 내용에서 파생된 동아리뿐 만 아니라 예체능이나 봉사의 내용까지 포함하는 동아리가 열정적인 활동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중 활발히 활동 중인 6개의 동아리를 소개한다.
<바리스타반>
향기롭게 커피 공부하는 재미
영일 바리스타반은 커피에 관련된 다양한 이론과 직접 해 볼 수 있는 실습을 경험해 보면서 바리스타로서의 소양을 배우고 있다. 1학년 15명과 2학년 3명으로 이뤄진 부원들은 커피에 대한 많은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커피 추출하는 법을 다양하게 배워보는 활동인데 페이퍼 드립 말고도 많은 방법으로 맛있게 커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추출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의 커피를 맛보면서 단순히 쓰기만 한 커피가 아니라 나라의 토양과 기후 상황에 따라 다채로운 커피 맛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실제 현장에 가서 에스프레소 추출과 더불어 에스프레소를 이용한 다양한 음료를 만들고, 또 집에서도 로스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려고 계획 중이다. 특히 라떼 아트나 베리에이션 등의 기법을 배우게 될 예정인데 기대가 크다. 짧은 시간 안에 여러 활동을 해야 해 바쁘지만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기대와 배우고 경험할 때의 재미, 마지막으로 바리스타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
<선과 명상반>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요
선과 명상반은 명상과 참선을 통해 학업 스트레스로 지친 학생들의 마음을 수련할 수 있는 법을 함께 수행해 보는 동아리다. 2학년 12명과 3학년 93명의 부원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숫자를 헤아리는 수식관 수행을 통해 몸의 근력을 키우는 것처럼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는 노력을 통해 마음의 근력을 키우게 된다. 부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행방법에 ‘외공 수행’이 있다. 바로 누워서 수행을 하는 것인데 수행을 시작한지 5분도 안 돼 코 고는 소리가 들릴 정도다. 푹 쉴 수 있는 것으로 학업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있다. 또, 함께 즐겁게 차를 마시며 담소하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기도 한다. 108배를 하면서 용서하고픈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기도 한다. 1년에 한 번씩 문경의 대승사에 템플스테이를 가기도 하고 종로의 격외사에서 참선 지도를 받기도 하는 등 대외 활동도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
<인권 사랑반>
인권 존중의 방법을 배워요
인권 사랑반은 인권을 사랑하고 존중해 주자는 취지에서 생겨났다. 1학년 5명과 2학년 5명이 똘똘 뭉쳐 학생자치법정과 바자회 등을 하며 실천해 나가고 있다. 실제 모의재판을 시행해 보기도 하는데 동아리 구성원들이 각자 판사, 집사, 변호사, 피고인, 배심원이 되어 본다. 이 활동을 통해 피고의 억울한 입장 또는 그 상황에서의 입장을 고려하여 생각하면서 인권을 존중해주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모의재판에 대한 연습이 거듭되면 실제 교내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재판을 진행해 보면서 책임감도 기르고 주변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동아리 발표회에서는 이웃들이나 학부모들이 기부해 준 물품을 싼 값으로 파는 바자회를 진행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행사를 진행해 의미 있었다. 교내 우수동아리로 선정 되 동상을 수상하는 등 노력하는 동아리로 인정받고 있다.
<YDMUN(영일외교모의유엔반>
글로벌 인재를 만들어 가요
YDMUN(영일외교모의유엔반, Young-Il Diplomacy Model United Nations, KIMC-영일)은 모의유엔 대회인 ‘Korea International Model Congress(KIMC)’의 고교연합에 가입되어있는 영일 유일의 모의유엔 동아리다. 모의유엔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개최되는 영어토론대회며 국제기구의 회의 진행을 해보기도 한다. 영일외교모의유엔반의 부원들은 일상적인 회화를 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 주요 활동은 모의 유엔대회에 참가하고 교내의 국제 교류 활동을 통해 글로벌한 감각을 익히고 영어 토론, 영어 신문 스크랩 활동을 통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동아리가 다른 학교와 연합이 되어 있고 한 달에 한번 가량 다른 학교 대표들을 만나 회의하고 모의 유엔을 개최해 다른 학교 친구들과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지는 등 유연한 동아리의 모습도 가지고 있다.
<Y-TRON(영일 로봇반)>
나만의 로봇을 통한 성취감을 느껴요
영일 로봇반은 로봇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모인 소수 정예 동아리다. 1학년 5명, 2학년 8명, 3학년 7명으로 구성된 동아리로 로봇에 대한 열정과 활동이 그 어느 동아리보다 활발하다. 동아리 발표회 때는 모든 부원이 합심하여 로봇축구, 댄스로봇, 창의 제작 로봇 전시 등의 준비를 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점심시간 틈틈이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배운 C언어를 기반으로 모여 로봇 대회를 준비하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고 있다. 부원들이 하고 싶은 로봇(이족 보행 로봇, LEGO NXT 마인드스톰)을 선정하여 영역을 나누고 3개의 팀으로 구성하였고, 과제를 부여하여 프로그램 및 로봇을 제작한다. 학문의 기초가 되는 수학과 물리를 학습 하며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조금 더 섬세하고 멋진 자신만의 로봇을 만들어 가고 있다. 영일 로봇반은 교내 동아리 발표회 우수상과 미국 로봇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음중창단>
중창단의 매력적인 소리 들어보세요
한음중창단은 주변 고등학교와 달리 남성 4중창이라는 것에 그 차별성을 두고 있는 동아리다. 영일고의 오랜 전통을 이어가는 동아리로 매년 공연을 통해 그 실력을 확실히 입증 받아 매년 인기 있는 동아리로 뽑히고 있고 오디션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졸업한 선배들 중 현역에서 아카펠라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해 자주 지도해 주러 오기도 하는 등 선후배 관계가 돈독하다. 매년 5월 축제의 단독 공연에서 짧은 연습기간에도 불구하고 10곡이 넘는 새로운 곡을 완벽하게 준비해 무대에 올릴 만큼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합창이나 중창의 전국대회들이 많이 사라졌지만 대회와 공연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는 영일고 우수동아리로 동상을 받았고 2014년에는 전국 중고등학교 중창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받는 등 수많은 수상 실적을 이어왔다. 노래를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의 학생들이 시간을 쪼개 열심히 연습해 좋은 소리를 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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