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천안과 아산에 찾아온 볼만한 공연들과 전시

노준희 리포터 2016-11-08

11월엔 평소 접하기 힘든 오페라를 두 편이나 만날 수 있다. 13(일)일 공연하는 ‘판타지아’는 오페라와 뮤지컬 형식을 접목해 좀 더 활기찬 방식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어 어린이와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이다. 25일(금) 공연하는 ‘토스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오페라단이 펼치는 정통 오페라로, 오페라의 품격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얼마 전 ‘복면가왕’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무려 9주 동안 가왕을 차지한 국카스텐 하현우가 연말 전국투어로 26일(토) 천안 유관순체육관에 상륙할 계획이어서 그를 기다리는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천안예술의전당이 매월 문화가 있는 수요일에 진행해 온 11시 클래식산책 콘서트는 가을의 끝자락을 알리는 더욱 풍성한 바이올린 연주로 다가오는 겨울의 초연함까지 전해줄 예정이다. 


◆ 오페라 뮤지컬 <판타지아> 

초대형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로 불리는 판타지아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뮤지컬 살리에르’ ‘뮤지컬 파리넬리’ 제작진이 함께 참여해 HJ컬쳐가 제작한 첫 번째 블록버스터 캐릭터 작품이다. 2년 동안 12억을 들여 30여명의 출연진과 20여명의 오케스트라, 150여벌의 의상과 특수분장, 헤어 조명까지 디테일을 살려 제작했다.
시놉시스는 부니부니 음악탐험대의 탄생비화와 산타마을과 악당 블랙의 특별한 겨울이야기. 실제 산타마을을 옮겨놓은 듯한 환상적인 무대는 아이들의 꿈과 어른들의 동심을 일깨우기 충분하다. 공연 후 객석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리며 펑펑 내리는 눈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36개월 이상 관람 가능.

일시 : 11월 13일(일) 11시 2시 5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1566-0155


◆ 국립오페라단 <토스카> 

푸치니의 대표작인 토스카는 실제 역사 속의 시공간, 정치적 배경의 사실적 소재, 개성 뚜렷한 등장인물, 긴박한 극적 구성, 간결하고 드라마틱한 음악으로 ‘베리즈모 오페라(현실적 리얼리즘을 담은 오페라)’ 중 최고 걸작으로 손꼽힌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내 최고의 국립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에서 가장 완벽한 미장센에 도전하며 국민들이 오페라의 최고 품격을 접할 수 있게 노력했다. 세계 오페라 무대를 선도하는 정상급 제작진과 성악가를 한 자리에 모아 이탈리아 오페라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탈리아 거장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아들 다니엘레 아바도가 연출을 맡았으며 최고의 오페라 전문 지휘자 양진모가 함께 한다. 이 공연은 (재)천안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연합회가 주최했다. 

일시 : 11월 25일(금) 7시 30분 / 26일(토) 7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1566-0155


◆ 2016 국카스텐 연말 전국투어 <HAPPENING> 

하늘로 솟아오를 듯한 폭발적인 샤우팅으로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준 하현우가 국카스텐으로 완전체가 되어 천안에 찾아온다. 국카스텐의 인기는 이미 전석 매진된 공연을 통해 알 수 있다. 국카스텐은 이번 투어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을 전망이다.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 국카스텐 멤버들이 준비한 예상치 못한 깜짝 이벤트를 맞이하게 된다.
천안 공연은 현재 스탠딩석만 남아있으며 다행히 스탠딩석은 무대와 매우 가까워 현장의 열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위치다. 

일시 : 11월 26일(토) 7시
장소 : 천안유관순체육관
문의 : 1544-1555


◆ 11시 클래식산책 <바이올린 조진주> 

11월의 11시 콘서트는 뛰어난 표현력과 따뜻하고 매력적인 음색, 섬세한 프레이징(자연스런 악구로 구분하는 음악의 흐름)을 구사하는 바이올린니스트 조진주가 연주한다.
조진주는 2014년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인디애나 폴리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1등상과 함께 바흐상, 로맨틱 협주곡상을 수상해 세계 언론이 주목한 젊은 연주자다. 또 2015년엔 금호아트홀 상주 아티스트로 선정돼 국내 예술계에서도 촉망받는 유망주다.
이번 콘서트에서 조진주는 슈베르트의 그랜드 듀오, 이자이의 솔로 소나타 제4번, 프레빈의 탱고 노래와 춤을 들려줄 예정이다. 피아노 반주에는 북미지역에서 실내악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김현수가 함께 한다.
1만원의 입장료로 커피와 쿠키까지 제공하는 따뜻한 11시 콘서트. 가을을 배웅하기 전 친구들과 문화나들이 떠나보는 추억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일시 : 11월 30일(수) 11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문의 : 1566-0155


징소리, 캔버스에 유채, 72.7×60.6㎝, 2015

◆ 이근신 초대전 <색과 형상의 이중주>     

당림미술관이 2016년 당림 이종무 화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섯 번째 추모전시 <이근신 초대전 ? 색과 형상의 이중주>를 개최한다.
이근신은 故당림 이종무 화백이 홍익대학교 재직 시절 총애하던 제자로, 서양화가이자 교육자로서 반세기 동안 활발히 활동해온 원로 화백이다. 그림 못지않게 글 솜씨가 뛰어나 자신의 수업 강의록을 직접 정리해 ‘한담록’을 출간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자문위원 및 고문, 상형전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근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원색을 주조로 한 밝고 따뜻한 느낌의 비구상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희수(稀壽)를 맞은 이 화백은 이번 전시를 통해 스승인 당림 화백을 기념함과 동시에 최근 신작들을 포함, 인생 후반의 작품 세계를 관람객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다채롭고 풍부한 자연의 원색과 단순화된 조형들이 이루어내는 리드미컬한 화폭을 감상할 수 있다.
기간 : 11월 9일(수)~12월 31일(토)
장소 : 당림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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