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피카소 훔치기>는 디트로이트 미술관에서 피카소 작품이 도난당하는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다. 천재 짝퉁 화가였지만 이제는 변호사가 된 아들, 사회주의 예술가인 쌍둥이 누나, 상을 받음으로써 재기하려는 원로 화백 아버지, 예술에 대한 로망을 철석같이 믿는 엄마, 그리고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미술관 관장이 벌이는 가족 코미디다. 현 시대의 미학과 예술계의 민낯을 그대로 엿보게 하는 이 작품은 우리에게 예술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와 관련된 이론적 입장들을 일상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작년 8월 미국 유진 오닐 재단 (Eugene O’Neill Theater Center)에서 주최하는 2015 National Playwrights Conference에 최종 선발된 59개 희곡 중의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11월 5일(토)부터 13일(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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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영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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