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렉스 평촌 박흥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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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왜 입시전형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을 선택했나요?, 대학을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학부모님들의 공동된 질문이며 관심사이다. 정답은 “희망학과 교수가 원하는 지원자‘가 되라는 것이다. 나는 이제 입학사정관, 즉 당신의 교수님이 원하는 학생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한다. 합격자는 대학이 아니라 희망학과 교수가 결정하기 때문이다.
① 당신의 희망학과 교수는 내신만 더 좋은 학생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교수 입장에서 지원자의 1등급 차이는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있다. 당신의 교수는 제자를 선택할 때 등급은 조금 떨어지지만 지속적인 진로탐색의 결과로 해당학과를 절실히 원하게 된 학생의 손을 들어 줄 수 있다. 입학과 동시에 반수,재수,편입,부전공,복수전공을 고민하는 학생은 이미 새로울 것이 없는 실정이다. 당신이 자동차학과 교수이면 고등학교 3년간 모형 자동차를 손에 들고 다닐 정도의 애절한 학생과 등급은 조금 높지만 희망했던 기계과에 성적이 조금 모라라서 지원한 학생 중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이것이 학종의 비중이 커지는 한 이유일 수 있으며, 진로탐색 과정에 대해 3년간 꾸준한 고민이 있었는가에 대한 면접이 강화되는 이유이다.
② 당신의 교수는 영,수를 더 잘하는 학생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교수 입장에서 영,수 성적의 작은 차이는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있다. 학과에 따라 국어,사탐,과탐 성적과 기반지식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선호할 수 있다. 당신이 무역학과 교수라면 세계사,지리,과학,사회,예술 등의 기초 소양을 갖춘 인재와 영,수 중심의 성적만 조금 더 우수한 학생 중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이것이 과목별 균형학습, 문이과 통합, 영어 절대평가 도입의 한 이유이며, 학창시절의 대부분을 영,수 학원에서 강좌와 문제풀이 중심으로 보냈는 지와 3년간 꾸준한 교과별 균형학습과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한 평가가 강화되는 이유이다.
③ 당신의 교수는 성실하고 머리 좋은 학생을 더 원하는 것이 아니다: 교수 입장에서는 혼자 열심히 공부하는 자습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을 선호할 수 있다. 대학은 이제 저서와 논문 편수보다는 다양한 접근과 신개념 도입을 시도하여 주요 학술잡지에 실린 우수 논문의 여부를 더 중시한다. 당신이 수학과 교수라면 미적분을 배우고 나서 창시자가 궁금해 뉴튼과 라이프니쯔의 미적분에 대해 조사를 했고 학생부에 기재를 한 학생과 수학 점수만 조금 더 뛰어난 학생 중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당신의 교수는 제자가 대학에서도 공부목표와 계획,실천,피드백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기를 원한다. 이것이 학생부에 자기주도학습 과정의 구체적 기술을 일선 학교에 요청하는 이유이다.
결국, 교수가 원하는 진로탐색, 기초소양, 학습능력을 갖추는 것이 학종에 강한 고등학생이 되는 방법이다. 하지만 3년간 영수학원과 도서실에만 묻혀, 지속적인 진로탐색과 균형학습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준비한 자소서나 추천서는 3~4번 면접관의 질문에 쉽게 무너지게 된다. 입학사정관 즉 당신의 교수는 “진짜 공부”를 해 본 인재를 원하기 때문이다. 내가 왜 공부를 하고, 내 목표는 무엇이며, 지금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를 3년간 지속적으로 고민해 줄 수 있는 전문가라면 바로 지금 자문을 받아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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