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나카이 도시미
옮긴이 서수지
펴낸 곳 책비
가격 12,000원
“아들이 남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더 이상 엄마의 기준을 아이에게 강요할 필요가 없다. 그저 자연스럽게 아들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아들이 남자라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했다면 아들의 장점을 찾아내어 인정하고 칭찬하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여자사람’ 엄마는 모르는 ‘남자사람’ 아들의 마음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은 ‘도대체 아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털어놓는다. ‘여자사람’인 엄마에게는 ‘남자사람’인 아들의 생각과 행동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렇게 서로 다름을 가지고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엄마들은 자신의 틀에 맞는 생활방식과 교육을 고집하며 아들과의 힘겨루기를 한다. 하지만 ‘여자사람’ 엄마의 마음에 드는 교육이 과연 ‘남자사람’ 아들에게 효과적일까.
이 책에서 저자는 오랜 교직생활을 바탕으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에게는 다른 교육법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본질적으로 다름을 인정하고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아들을 키우며 어려움에 직면한 엄마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해줌으로써 자신만의 교육법을 세울 수 있도록 조언해준다. 만일 ‘초등학교 남자아이에게 맞는 효과적인 38가지 공부법’이라는 부제를 보고 이 책을 선택했다면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다. 이 책에는 지금까지 몰랐던 특별한 비법이 적혀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상황에 맞춰 제시되는 교육법과 공부법은 이해가 쉬워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어렵지 않은 책이지만 ‘남자사람’인 아들을 ‘여자사람’인 엄마의 시각에 맞출 것을 강요하지는 않았는지 자꾸 돌아보며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이해할 수 없었던 아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된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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