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은 지난 10월 5일 제20회 ‘노인의 날’을 맞이해 ‘무한청춘’을 응원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삼성동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강남 어르신과 지역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해 흥겹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 현장을 찾아가봤다.
어린이 응원단 ‘팝콘’의 깜찍한 율동
강남구 노인복지기관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꿈꾸는 시니어 페스티벌, 무한청춘’이란 주제로 변함없는 열정과 에너지를 지닌 어르신들께 웃음과 감동을 드리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오디토리움 입구에는 방문한 어르신들이 이번 행사의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포토 존을 설치했고, 행사는 식전 행사와 1부 기념식, 2부 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후 2시 40분에 시작된 식전 행사에는 어린이 응원단 ‘팝콘’이 등장해 귀엽고 깜찍한 율동을 선보였다. 이어 샌드 애니메이션의 오프닝 공연이 펼쳐지면서 개막 전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본 행사인 1부 기념식에서는 모범 어르신과 노인복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써온 노인복지 기여자, 단체 등 총 30여명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수상자들은 가족과 친지들에게 받은 꽃다발을 품에 안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행복해했다. 다음은 신연희 강남구청장, 국회의원 및 강남구의회 의장 등 관내 인사들의 기념사와 축사가 있었다. 2부는 강은경 강남구 노인복지기관협의회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평양아리랑예술단’의 화려한 공연으로 이어졌다.
통일의 염원 담아 한마음으로 노래해
북한 특유의 억양으로 우리 귀에 익은 노래 ‘반갑습니다’를 부르며 무대를 누비는 그들에게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또 장고춤, 손북춤, 쟁강춤, 아코디언 연주 등과 흘러간 옛 가요를 메들리로 선사해 장내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공연 말미에는 우리 가요 ‘아~대한민국’이 힘차게 울려 퍼졌다. ‘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볼수록 정이 드는 산과 들/ 우리들 마음속의 이상이 끝없이 펼쳐지는 곳/(중제) 우리 대한민국 아아 우리 조국/ 아아 영원토록 사랑하리라/ 우리 대한민국 아아 우리 조국/ 아아 영원토록 사랑하리라~’ 특히 후렴 부분에서는 통일의 그날을 염원하며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큰 소리로 합창했다.
감동적인 피날레와 함께 2시간 동안 펼쳐졌던 행사는 막을 내리고 돌아가는 어르신들에게는 정성껏 준비한 기념품이 전달됐다. 강남시니어플라자 관계자는 “축제를 통하여 공경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경로효친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노인의 기준은 나이가 아니라 현재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아울러 존경하는 시니어들의 열정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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