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와 진학을 위한 지역 동아리 활용하기
학교와 학교 사이에서 나의 진로를 찾다
부천 시내 고교 지역 동아리 운영…문·이과 계열별 전문 과정 돋보여
대학들이 해마다 수시전형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교생들에게 학생부 관리는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수능실력을 비껴가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공 관련 활동은 필수가 되었다. 진로를 찾고 대학 전공에 도움이 된다는 부천 지역 동아리 클러스터에 대해 알아보았다.
클러스터란 무엇인가
부천여고에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특별한 동아리활동이 열린다. 부천여고를 비롯해 인근 학교에서 클러스터 동아리활동을 위해 학생들이 모이기 때문이다. 클러스터란 지역 동아리 모임이다.
학생들은 지역 동아리 클러스터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모색한다. 또 대학과 전공과목이 정해진 경우에는 관련 주제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지역동아리로 불리는 클러스터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경기도교육청 측은 “클러스터는 인근 지역 학교 간에 교육과정과 교과목 프로그램을 상호 공유하기 위해 지원된다. 또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육과정 선택권을 보장해주는 교육과정 지원 체계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클러스터는 진로와 진학체계에 따라, 학생들의 흥미, 적성, 진로와 연계된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 혁신 유형에 따라 탄생되었다. 따라서 학생들은 클러스터 활동을 통해 교내 자율동아리 창단 등 자신의 진로관련 다양한 활동도 가능하다.
꿈과 전공을 찾아 전문 과정 연구
부천 시내 클러스터가 운영되는 학교들은 여러 곳이다. 교육과정 클러스트는 부천여고의 국제경제, 부천고의 과제연구, 계남고의 문예창작전공실기 등으로 열리고 있다.
상원고에서 열리고 있는 교육과정 클러스터에서는 정치, 경제, 경영학과 진학 학생들을 위해 마련되었다. 또 이공계 진학 학생들은 위한 국제정치, 국제 경제, 고급물리, 고급생명과학, 사회과제 연구 과목 등도 함께 개설되어 있다.
클러스트의 특징은 인근에 위치한 일반계 고등학교와 상호 연계된다. 또 학생들의 진로와 흥미, 적성을 고려한 과학 심화 교과목으로 과제연구Ⅰ-화학, 과제연구Ⅱ-물리 등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학생들의 수업을 고려해 전공 실험은 주1회 토요일 5시간씩 운영되거나 주말, 방학을 이용한다. 이밖에도 다양한 실험과 체험 클러스터는 물론 대학 강연과 방문 등도 진행된다.
학생들의 활동은 교육과정 이수 시간에 포함된다. 학교와 학교 사이 공동 개설되는 클러스터 대상은 2학년 학생이다. 다만 선발과정을 따로 두고 있기 때문에 경쟁도 뒤따른다.
진로와 진학에 어떤 도움 되나
클러스터는 진로가 없는 경우 꿈을 찾도록, 진로가 결정되었다면 대학을 찾고 전문 과정을 밟도록 돕는 교육과정이다. 가령 자연과학 분야로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실험과 연구과정에 도움이 되도록 운영된다.
뿐만 아니라 세계화 시대에 맞는 국제 감각을 키우기 위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 제공된다. 클러스터 담당 교사와 강사들은 협의회를 통해 교육과정 클러스터 운영에 대한 지속 적인 평가를 해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클러스터는 일반계 고등학교 미개설 과목 혜택과 그에 따른 전문과정 활동에 의미가 크다. 실제로 클러스터 지역 동아리에서는 다양한 실험, 과제 탐구, 현장 체험 활동 및 토론활동 등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엘피스대입전략연구소 김기철 대표는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면서 그에 따른 자기소개서와 학생부관리, 면접 시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 활동 등이 중요해졌다”며 “클러스터 활동은 전공에 대한 전문 고급 과정을 진행하기 때문에 생기부 기재 시 비교우위이지만, 선발과정이 까다로운 점도 알아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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