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시 접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서류접수가 시작된다. 고3 당사자와 부모님의 마음이 얼마나 떨리고 고민이 많을지는 짐작도 되지 않는다. 필자도 지금 이 순간 고3 아이들과 수도 없이 이야기하고 보다 나은 결정을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대입 수시가 전쟁이라는 말이 실감되는 순간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피할 수도 없으니 용감하게 돌파하는 수밖에.
하지만 무모한 것과 용감한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용감하되 무모해서는 안 된다. 이제 남은 시간 할 수 있는 것은 선정한 대학 포트폴리오와 그에 따르는 서류들을 꼼꼼히 재점검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전 호에서 말했듯이 2차 전형으로 면접을 끼고 있다면 다른 생각은 말고 면접 준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많은 대학이 생기부나 서류 진실성 확인 면접을 많이 시행한다. 그렇다보니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학생과 부모님이 의외로 많은 것도 현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확인 면접 또한 우습게 볼게 아니다. 본인 생기부 출결부터 독서이력까지 예상 질문지를 만들고 그에 적절한 답변을 구성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다. 예를 들어 진로관련 하나만 보더라도 1학년부터 일관되게 써왔다면 큰 무리가 없겠지만 2학년 때와 3학년 때가 다르다면 면접관은 그 이유를 물을 수도 있다. 그리고 3학년 때 진로가 부모와 다르다면 어떻게 부모님을 설득시켰는지도 물어올 수 있다. 이러한 모든 것이 면접 시 질문꺼리가 되는 것이다. 서류 결과가 나오고 이렇게 꼼꼼히 준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리고 면접이 예상 질문만 연습한다고 잘 할 거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목소리크기, 말하는 속도, 시선처리, 제스처, 대화의 주도권 가져오기, 추가 질문 유도하기 등 수많은 현장에서 필요한 자질들이 있다. 한두 번 연습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최소 두 달 이상 꾸준히 연습해야만 작은 변화가 생기는 어려운 과정이다.
면접은 대기하는 시간부터 이미 시작이라고 보면 된다. 대기하면서도 준비한 내용을 점검하면서 자기 순서가 되어서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심리전은 시작된 것이다. 얼굴 표정은 최대한 밝고 웃는 모습으로 걸음걸이 또한 자신감이 넘치는 적당히 큰 보폭으로 성큼성큼 들어가야 한다. 이게 꾸준히 연습하지 않고 가능할 것 같은가?
본스터디학원
조성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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