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들이 각종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면서 한국 수능시험을 재미삼아 풀어보면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듣는다. 미국 명문 대 Chicago 대학을 나온 타일러는 이렇게 말했다.
“한국의 시험용 영어는 영어가 아니다. 모든 언어는 단어와 문법을 떠나서 자연스러운 짜임새가 있어야하는데 수능영어 문제는 마치 외국에서 아무도 쓰지 않는 단어를 막 끼워 넣는 느낌이에요. 내용에 관련되어서 너무 동떨어 지는 단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전체적인 문맥상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많아요. 수능 독해 문장은 영미식 어감과 너무 달라 문장 속에서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주제도 알고 포인트도 대충 알겠는데 작가가 무엇을 주장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한 지문을 여러 번 읽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한국 부모의 열정은 엄마 뱃속에서부터 태교를 영어로 시키며 고3때까지 18년이라는 세월을 영어공부에 투자하지만 자신이 평생 배운 영어가 제대로 된 영어 학습법이 아니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필자 역시 해외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교육까지 받으면서 해외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타일러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영어교육에 종사하면서 가장 바람직한 대안이 무엇인지 그 노하우를 터득했다.
그 경험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첫째, 수능 영어, TEPS, TOSEL 등을 국내용 인증시험으로 분류, 유학 영어, 인증시험(SAT, ACT, TOEFL, IB 등)을 해외용으로 분류해서 초, 중, 고등학생들이 국내 대학 혹은 해외 대학 중 어느 대학을 목표하느냐에 따라 학습 방향을 다르게 잡아야 한다. 둘째, 국내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주로 단어, 독해(속독, 다독, 정독 등의 훈련), 구조(문법)를 중심으로 공부해 나가야 한다. 셋째, 해외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소설 독서(Novel Reading),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토론(Debate) 등을 중점적으로 익혀야 한다. 기본 실력을 탄탄히 쌓아서 해외에 가지 않아도 언제 어느 때 영어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영어 실력을 향상시켜야만, 인증시험을 보게 되더라도 기본 실력으로 단기간 내 점수를 올릴 가능성이 더 높다.
Caroline Kim원장
캠든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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