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을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도피 유학 이미지가 있기도 하고, 졸업 후 미국에서나 한국에서 취업이 어렵다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키에듀’의 데이비드 강 원장은 ‘해외 유학생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미국 대학에서 경쟁력 있는 전공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유학을 선택한다면 전문인으로서의 능력을 배양해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 사회가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하는 그를 만나보았다.
F1 OPT 기간의 함정
미국 대학 졸업 후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은 60일이다. 이 기간 내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 인턴 프로그램)를 신청해 체류 기간을 12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단, OPT 발급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전공과 관련된 직장을 찾아야 하고 급여와 관계없이 주당 20시간 이상 일을 해야 한다. 그런데 OPT 신분이 유지되는 기간 동안 회사에 정식으로 채용되어 H-1B 전문직 취업비자로 신분이 바뀌면 3년 간 미국에서 일할 수 있다. H-1B 비자는 3년 뒤 1회 연장이 가능해 최대 6년간 합법적으로 미국에서 일할 수 있다. 취업이민도 신청할 수도 있다.
미국은 STEM 전공자와 비전공자에게 취업 기회에서 분명한 차별을 하고 있다. 미국이 필요로 하는 전공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다. 미국에서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전공자는 H-1B 비자를 얻을 수 있는 F1 OPT 기간을 36개월 준다. 3번의 취업비자 추첨 기회를 얻는 것이다.
그러나 비STEM 분야 전공자들에게는 12개월의 기간만이 주어진다. 단 1번의 취업비자 추첨 기회를 얻는 것이다. 이민국 통계에 따른 한국인 유학생의 수는 7만 8489명. 이중 H-1B 비자를 받는 한국인의 비율은 1.6%에 불과하다. H-1B 비자 대부분은 컴퓨터 및 기술 관련 전공의 인도계 학생(66.2%)들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 전망 밝은 STEM 전공
미 노동부는 2018년까지 STEM 분야에서 12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한국 유학생들의 STEM 전공자 비율은 19% 수준. 인도 80%, 이란 77%, 중국 38%에 비해 현저히 낮다. 단순히 미국 대학 진학만을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진로를 염두에 둔 유학 설계가 필요하다. 지난 5월 미국이 제시한 STEM 전공 수는 415개. 여기에는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외에도 인문사회학 분야인 심리학, 회계학, 교육학, 경제학, 경영학, 고고학 분야 전공들이 포함되어 있다.
데이비드 강 원장은 “‘키에듀’는 UC계열 대학과 미시건대, NYU 등 STEM 과정이 전문화된 대학을 찾아 진학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이 미국 대학에 진학한 후 공부하게 되는 대학의 파운데이션 과정까지 함께 관리합니다. 학생은 입학 허가를 받은 뒤 출국 때까지 파운데이션 과정(생물, 수학, 영어, 화학 등)을 공부하고 출국 후에도 스카이프로 지도를 받게 됩니다”라고 말한다.
ART, 16주 안에 포트폴리오 완성까지
‘키에듀’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현재 역량과 개발 가능 역량을 분석해 실행 가능한 목표 및 실행 계획을 수립해 진행한다. ART를 전공하려는 학생들은 포트폴리오 완성까지 16주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데이비드 강 원장은 “맨해튼에 있는 2곳의 회사와 제휴를 했어요. 영어를 확실하게 해서 보낼 테니 우리 아이들에게 인턴의 기회를 달라는 거였죠. 현지에서도 한국 학생들이 성실하고 열심히 한다는 건 알아요. 그런데 의사소통이 안 될 때가 많으니 안타까웠을 겁니다. 또 미대 교육과정 중에는 교수님께 자신의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하는 크리틱(Critique) 시간이 있어요. ‘키에듀’에서 공부를 하고 간 학생들은 크리틱 시간에 보다 쉽게 적응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현재 6기가 유학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기수별 정원은 STEM 전공자와 ART 전공자 각각 10명씩이다. 문의 02-546-9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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