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스터디
이 진 대표원장
시험이 다가오면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학교에서나 학원에서 자습에 대한 욕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가 되었다. 자기 스스로 자기에게 부족한 부분을 자습을 통해서 보완하고 수능에 보다 완벽을 기하려는 수험생의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영리해질 필요가 있다.
● 계획성 있게 자습이 필요한 영역을 설정하고 자습에 들어가자.
무작정 과목별로 교재 순서대로 공부를 하고 정리를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굉장히 비효율적인 학습 전략이 되어 오히려 불필요하게 시간만 낭비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동안 시험에서 많이 틀린 부분을 먼저 확인하고 그 부분을 계획성 있게 언제까지 스스로 정리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자습을 해야 한다.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을 자습으로 공부해서 이해를 하겠다고 하는 부분은 특히 비효율적이다. 내용에 대한 개괄적인 이해가 되었는데 뭔가 부족하게 체계적이지 않을 때 자습은 효율적이다. 기본적으로 아는 것이 없는 상태에서 자습을 하겠다는 것은 단지 수험생으로 오늘도 열심히 나름 노력했다는 자기 위로 차원의 어리석은 행위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자습을 시작하기 전 선생님들에게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공부할지 자문을 구하고 자습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확실한 길이다.
● 새벽에 공부하는 것보다 아침부터 일찍 공부를 시작해서 밤까지 공부해라.
새벽까지 공부를 하면 왠지 공부시간이 많고 뭔가 집중력 있게 잘되는 것 같아서 늦은 시간에 공부를 시작해서 새벽까지 하는 버릇이 있는 학생들이 많다. 고등학생의 경우 밤에 학원에 다니면서 늦은 시간에 주로 학습에 몰두하는 버릇이 든 친구들이 많다. 재수생들도 재학생 시절 만들어진 습관이 여전히 이어져 아침에 교실에 앉아있지만 졸고 있는 경우가 너무 많다.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은 많은데 실제 학습량은 얼마 되지 않는 비효율적인 학습이다. 지금부터 수능까지는 집에서는 잘 자고 학교와 학원에서 정신차리고 공부하겠다는 자세로 생각을 바꾸는 것이 현명하다.
● 생활 패턴을 수능 입시에 맞춰라.
수능은 아침부터 치루는 시험이다. 1교시 국어를 시작으로 수학이 오전에 치러야 하는 시험이다. 1교시부터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수능 시험이 학생에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수능 시험에 맞춰야 한다. 우리의 인체 리듬은 잠에서 깨어난지 3시간 정도 지나야 정상 괴도에 오르게 된다. 아침형 인간이다. 저녁형 인간이다. 이런 학생의 성향에 따라 효율적인 학습 시간대가 있다고 방송에서 얘기하지만 수험생은 시험은 아침에 시작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1교시 국어를 망치고 2교시부터 실의에 빠져 시험을 치루면서 결국은 재수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해마다 부지기수로 나타나고 있다. 비록 그동안 공부를 새벽녘까지 했던 학생들도 이제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서 아침부터 공부를 하는 신체리듬을 만들어야 한다. 수능 당일 인생이 걸린 시험이니 아무리 피곤해도 정신 바짝 차리고 할꺼라는 식으로 안일하게 대처하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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