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가장 당이 떨어지는 시간대는 언제일까? 일과의 피곤함이 밀려들면서 잠깐의 휴식과 달콤함이 간절할 때는 아마도 오후 4시 즈음이 아닐까? 그래서 오후 4시의 티타임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보정동 카페거리에 딱 그럴 때 생각나는 곳이 최근에 생겼다. 마카롱&디저트 전문 카페인 ‘오카방고’.
‘오카방고’는 아프리카 지역의 명칭으로 ‘유토피아’라는 의미이다. 이 카페의 젊은 사장 이원혜씨가 책을 보다가 지명이 매력적이어서 카페 명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지난 5월말에 오픈했는데 이 사장이 여심저격을 제대로 한 듯하다. 핫 핑크 외관은 멀리서도 눈에 띄는데, 큰 매장은 아니지만 직접 베이킹도 하고 아기자기하게 예쁜 카페이다.
한쪽에서는 액세서리도 판매하고, 사진 촬영 용도로 화관도 구비해 놓아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나 보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젊은 여성들이 시원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며 화관을 쓰고 카페를 배경삼아 사진 촬영에 몰두하고 있었다.
오카방고의 마카롱은 매일매일 구워내는 종류가 조금씩 다른데, 말차, 얼 그레이, 누텔라, 산딸기, 카페, 바닐라, 민트초코 등 다양하다. 마카롱은 개당 2,500원으로 블루 꼬끄(마카롱의 껍질)의 색감이 강렬한 얼 그레이와 그린 꼬끄의 민트 마카롱이 인기다.
오카방고의 음료 메뉴는 매우 창의적이어서 얼핏 이름만 보면 감이 잘 오지 않는 것도 있다. 그렇지만 카운터에 물어보면 친절하게 잘 설명해준다. ‘SHOT 메뉴’는 대부분 커피 샷이 추가된 자체 개발 음료이다. ‘아인슈패너’는 비엔나커피처럼 생크림이 올라간 달달한 커피고, ‘그린티스페셜라떼’는 녹차라떼 위에 커피 샷이 추가된 것이다.
‘큐브 라떼’는 얼린 커피 샷이 얼음 대신 들어간 라떼이며, ‘자몽샤케라또’는 커피 샷에 살얼음과 자몽 농축액을 첨가한 음료다. 귀여운 이름의 ‘코코몽라떼’는 코코넛시럽과 바나나퓌레와 커피 샷이 어우러진 달콤하고 부드러운 음료다.
위치 :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15번길 11-17 1층(월요일은 휴무)
문의 : 031-898-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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