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컨설팅의 일차적 목적은 여러분이 원하는 대학의 합격이다. 그러나 궁극적 목적은 여러분의 잠재력의 끝을 함께 목도하는 것이다. 여러분이 나의 학생인지 아닌지는 내게 중요치 않다. 나의 컨설팅의 목적은 세상의 모든 학생들을 향한 나의 바람이니까. 이 글을 보는 ‘너’는 시험 전체, 또는 특정 과목을 망쳐서 현재 패닉 상태일 테니까. ‘지금’ 네게 지난 시간의 노력이나 과정은 무의미하지. 어제 시험을 못 봤다는 ‘현실’만 존재할 뿐이니까.
그러나 이 글을 발견하게 될 무렵이면 잔인한 ‘현실’이 주는 괴로움보다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공포’가 더 크겠지. 우리의 대화는 그 공포의 해결에서 시작해야 해. 아쉽게도 국어라는 과목에 국한해서 얘기해야 하지만. 국어는 양면성이 있어. 네가 네이티브 스피커라는 본능적 자신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는 게 별로 없다는 무의식적 열등감. 너는 이 두 가지 감정 사이에서 늘 시달리지. 어쩌면 국어 실력이 부족하다는 사실보다 너를 더 괴롭히는 건 ‘어떻게 네이티브 스피커인 내가 국어를 영어보다 못할까?’라는 열등감일 거야. 국어에 대한 열등감이 진짜 무서운 건 ‘그래도 다행히 영어는 잘 하잖아?’라는 생각은 결코 들지 않는다는 거지. 이건 어디까지나 심리적인 문제거든. 그런데 한 가지 더 체크해 봐야 할 것이 있어. 너 시간을 잘 ‘관리’하고 있나? 국어를 잘 한다는 건 너의 시간을 온전히, 그리고 치밀하게 경영하는 것을 전제로 하지. 이것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항상 국어는 공부할 시간이 없는 과목이 돼. 네게 남은 공부의 양은 끝이 없어. 그러나 네게 주어진 ‘하루’라는 시간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고작 18시간뿐. 어쩌면 네 국어 성적이 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진짜 이유는 하루 중에서 국어를 자주 빠뜨렸기 때문은 아닐까?
이제 내가 국어는 컨설팅이라고 하는 이유를 알겠어? 국어를 정복한다는 것은 무의식적인 열등감을 극복해야 하는 ‘마음의 경영’과 자칫 지적인 논리에 빠져 간과하기 쉬운 ‘시간의 경영’을 의미해. 마음과 시간을 경영하게 된다면 여러분들은 국어를 넘어서 여러 분의 잠재력의 끝을 보게 될 거야. 그게 우리의 궁극적 목적이니까.
최태임대표
LIFE and EDUCATION CONSULTING SUN&T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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