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은 일반적인 피부질환과는 다른 면역계질환에 해당한다. 때문에 똑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환경에서 생활을 하더라도 면역기능이 저하되면 아토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경우 생활습관과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있다.
출산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도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 체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입덧이 심할 경우 복어지리나 대구탕 등의 맑고 시원한 국물은 아토피나 알레르기 피부질환 회복에 도움이 되며 입덧도 가라앉힐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아토피는 체질에 따라서 원인과 반응이 다양해서 정해진 치료법이나 민간요법으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면도 있다.
아토피를 다스리는 생활요법
아토피에 좋은 생활요법으로는 음식관리와 반신욕, 적당한 운동을 들 수 있다. 신선한 과일, 야채, 기름기 없는 고기나 조기 복어 대구 등 흰살 생선류는 아토피에 도움이 된다. 반면에 위장에 안좋은 밀가루 인스턴트 기름진 음식들은 가려움증을 심하게 하고 속열을 더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의 면역력을 강화하도록 맑은 공기를 쐬고 가벼운 운동으로 적당한 땀을 흘리거나 반신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공기가 맑은 곳으로 이사를 한 후 아토피가 호전되는 경우도 있는데, 맑은 공기는 폐와 피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너무 격렬한 운동으로 땀, 노폐물 등이 피부를 자극하면 염증이 악화되지만, 가벼운 운동은 피부면역에도 도움이 된다.
대구 수성구 경희예한의원 김신형 원장(한의학 박사)은 “아토피는 단순한 알레르기 피부 염증질환이 아니다. 식생활습관을 반드시 개선하고, 피부의 염증과 속열을 다스리고, 면역기능을 보강해주는 치료를 병행하면 좋다. 특히 외부물질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폐와 위장의 면역기능을 보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히 염증을 없애거나 열을 가라앉히는 치료는 아토피가 재발하기 쉽다”고 조언한다.
아토피, 면역기능을 되살려야
아토피는 학계에서 알려진 것처럼 면역계 질환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때문에 단순히 스테로이드나 기타 약물을 몸에 바르는 치료는 재발할 수도 있고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다. 염증이 심해지면 피부의 염증치료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위장과 폐의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치료가 더 중요하다.
특히 아토피는 소화기관인 위장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때문에 평소 먹는 음식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소화기능이 약하면 흡수, 배설기능이 저하되어 면역력도 떨어지고 외부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도 더 심해지게 된다.
아토피가 심해질수록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도 심해진다. 아토피가 심할 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던 음식들도 치료가 완료되면 반응이 없어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어느 정도 면역기능이 보강된 상태로 볼 수 있다.
또한 폐의 면역기능도 아토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폐주피모(肺主皮毛)라고 해서 폐기능이 약할수록 피부의 면역력도 떨어지고 외부 환경변화에 민감해진다고 기록되어 있다. 폐기능이 살아나면 피부의 체온조절과 땀 배출, 노폐물 관리능력이 살아나면서 건조한 피부가 탄력이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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