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휴가철이 겹치면서 해빛에 의한 화상, 즉 일광화상(Sun Burn, 선번)으로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일광화상은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었을 때 햇빛을 받은 부위의 피부가 붉어지며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심한 경우 물집, 두통, 발열, 오심, 빈맥 등의 전신 증상과 쇼크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강수병원 미용성형센터 이정환 센터장은 “일반적으로 4~6시간의 잠복기를 거치기 때문에 크게 인지하지 못하다가 귀가 후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한다. 16~24시간 정도되면 증상이 최고조에 달하게 된다. 때문에 일광화상을 입은 다음날 가장 심한 증상이 나타나다가 5~7일 경과 후 대부분 호전된다.
2시간마다 선크림 발라야
일광화상의 주된 원인은 자외선B이다. 따라서 햇빛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으로 선크림을 바르거나 긴팔 상의, 모자 등 햇빛을 가리는 옷차림이 좋다. 올바른 선크림 사용법은 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좋고 크림타입의 선크림은 피부 전체를 코딩한다는 느낌으로 발라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또한 2시간마다 선크림을 발라서 지속적으로 햇빛차단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선크림에는 SPF(Sun Protection Factor; 햇빛 차단지수)가 적혀 있는데 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이 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흐르는 물에 열감 없애줘야
일광화상의 치료는 통증과 피부의 열을 식히는 대증요법, 건조해진 피부는 관리를 통해 피부를 회복시켜주는 방법이 있다. 일광화상은 대부분 1도 화상으로 물집이 생기지 않지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심한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 통증이 심한 경우 진통해열제를 우선적으로 복용하고 물집이 생겼을 경우 2차 감염이 우려되므로 항생제 투여 등을 고려하게 된다. 일광화상을 입었다고 판단될 경우 집에서 피부의 열감을 식히려고 얼음찜질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피부에 자극을 주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민간요법으로 채소나 과일을 갈아 붙이는 방법 또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일광화상을 입었다고 하면 일단 흐르는 물에 열감을 없애주는 방법이 가장 좋다. 통증이 완화된 후 피부는 매우 건조하므로 하루 3~4번 부드럽게 마사지 하듯이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피부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에는 횟수를 늘려 더욱 자주 바르도록 한다. 피부가 검붉게 변하면서 예민한 경우에는 보습제보다 진정크림을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초음파를 이용한 진정관리를 이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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