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합격생 인터뷰 - 박선영(한솔고 졸업-중앙대학교 경영학과)]

내신성적보다 목표 대학 높다면 논술전형 적극 추천!

이춘희 리포터 2016-08-24

 
2017년 수시 시즌이 채 한달도 남지 않았다.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 2개의 전형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일 고3들을 위해 이른바 ‘6논술’로 논술전형에 올인해 성공한 박선영 양을 만나 논술전형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분당지역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원하고 선호하는 논술전형 어떻게 준비하고 지원할까? 



2학년 2학기때 학생부 분석 후 6논술로 올인
2학년 2학기에 들어설 무렵 박 양은 경쟁력있는 전형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했다. 최상위권 대학들을 목표로 삼았지만 교과와 비교과 경쟁력을 자신할 수 없었던 터.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학생부종합전형을 대학이 원하는 만큼 완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솔직히 내신과 비교과 활동, 그리고 수능까지 다 잡을 자신이 없었어요. 일반고에서 수시 전형은 보통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 2개인데, 처음에는 모두 열심히 하지만 어느 시점에서 선택의 순간이 오죠. 저는 남들보다 그 결정을 조금 빨리 내렸고, 만 1년이라는 시간동안 꾸준히 준비했어요.”
자신의 내신성적보다 높은 대학을 뚫을 수 있는 전형으로 학생들은 논술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분당처럼 수능성적이 높고 타지역에 비해 내신 경쟁이 치열한 곳일수록 논술전형 지원률과 합격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2학년때 논술전형으로 합격한 선배와의 대화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논술전형에 대해 전해들었어요. 평소 글쓰기에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무조건 ‘논술로 대학가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 1년 가까이 차곡차곡 글쓰기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1년 이상 매주 1편씩 논술답안 쓰며 글쓰기 내공다져
논술전형은 워낙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변별력 있는 논술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즌에 임박해 들은 파이널 강좌만으로는 경쟁력있는 답안을 쓰기는 쉽지 않다고 강조하는 박 양.
“논술은 답안 이외의 여러 요소들이 고려된다는 말들이 있지만 절대적으로 답안을 잘 써야 합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대학별 맞춤 강좌보다 더 중요한 것은 논술에 대한 기초적인 실력이라고 생각해요. 문제의 유형과 출제자의 의도와 같은 입시 논술에 대한 성격을 파악하는 것부터 지문 독해력 그리고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방법 등이 논술력의 가장 기본입니다.”
단기간에 대학별로 맞춤형으로 준비하고 공식에 맞춰 쓰는 답안이 선택되기 어렵다는 것은 한결같은 전문가들의 의견이기도 하다. 1년 이상 매주 한편씩 논술 답안을 쓰면서 스스로의 글을 분석하고 첨삭하는 과정을 거치며 논술실력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박 양은 후배들에게 조언한다.  


6월 모평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대학 여부 판단하자
박 양이 과감하게 논술전형으로 올인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모의고사 등급이 안정적으로 나와주었기 때문이다. 논술전형 전략을 세울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바로 6월 모의고사 성적이라고.
“수능 경쟁력이 있으면 지원 전략을 세우기에 여유로운 것 같아요. 논술전형을 지원한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수능 최저를 맞추지 못해 떨어지거든요. 보통 6월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전략을 세우게 되는데 수능이 모의고사보다 훨씬 낮게 나올 가능성도 반드시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지원 대학에 수능 최저 기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기준으로 상향지원, 적정지원, 안정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은 논술전형에서도 통한다. 박 양 역시 이런 맥락으로 전략을 세웠다고.
“논술 아니면 수능으로 대학에 간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수능을 놓지 않았어요. 수능이 모의고사보다 잘 나올 때를 대비해 고려대와 연세대를 상향으로, 이화여대와 성균관대 그리고 중앙대를 안정권으로 지원했어요.” 



박선영 양이 제안하는 논술전형 준비 TIP 4가지

하나, 글 잘쓰는 것과 논술 잘 쓰는 것은 다르다. 논술은 내 생각을 쓰는 글이라기보다는 지문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글이다. ‘나는~’, ‘내가~’ 등의 표현을 자제하자.
둘, 문장은 가능한 짧고 명료하게 쓰자. 전달하려고 하는 바를 명확하게 정리하고 최대한 간결하게 표현하자. 누덕누덕 길어진 글은 읽는 이로 하여금 짜증나게 만든다.
셋, 글씨는 또박또박 쓰자.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반듯하게 쓴 글이 읽기도 좋다. 좋은 내용을 쓰고도 글씨체 때문에 떨어진 사례도 많이 들었다.
넷, 대학별 출제경향을 파악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대학마다 모의 논술 평가를 통해 난이도와 출제 경향을 제시한다. 이를 토대로 대학별 경향을 분석하고 요구에 맞는 글을 을 쓰도록 하자. 그리고 지원전략을 짤 때 대학별 논술시험 시간표가 겹치는지 여부도 꼭 따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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