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를 만드는 독서법이 있다니 이건 또 뭐야'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자를 만드는 독서법이 있다는 것도 생소한데 2년 안에 만든다니 더욱 믿기 어렵겠지요.
2년 안에 저자가 되는 독서법은 주관적인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속에 좋은 독서법의 핵심적인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 독서법을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 책 선정하기
어떤 책을 읽을까요? 어떤 책이냐 보다 우선하고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읽느냐 입니다. 좋은 책이라고 골랐지만 재미없고 흥미 없어서 억지로 읽는 것은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직접 고르게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이 좋습니다. 관심과 호기심이 생기는 분야를 말합니다. 관심과 호기심의 또 다른 말은 '공부'입니다. 공부가 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관심의 세계가 넓어집니다. 책을 읽어가면서 독서의 범위를 넓혀 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 표시하면서 읽기
책을 조금 지저분하게(?) 읽었으면 합니다. 한 번 읽고 책꽂이에 꽂아둘 책이라면 가능한 한 많은 표시를 하면서 읽는 게 낫지 않을까요? 표시를 해 두면 자료로 쓰기 위한 정보를 찾기도 쉬울 뿐더러 기억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표시한 내용을 정리해 놓으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재료가 되어 큰 재산이 됩니다. 밑줄을 긋거나 자기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시하면 됩니다. 여백에 메모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끔씩 책에 표시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 분은 읽으면서 노트에 바로 정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 책이 아닌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빌린 책에 표시를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읽어가면서 노트에 정리하는 것을 권합니다.
● 노트에 옮겨 적기
책에 표시한 내용을 옮겨 적는 순서입니다. 어떤 분은 읽기도 힘든데 옮겨 적기까지 해야 하느냐고 항변하기도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검정 펜으로 페이지를 적은 다음에 책에 표시된 내용을 노트에 옮겨 적습니다. 표시된 내용은 마음에 와 닿았거나 꼭 기억하고 싶은 내용, 다음에 자료로 활용할 가치가 있는 내용들이 되겠지요. 내용을 옮겨 적다 보면 그 내용이 더욱 깊이 있게 이해되고 묵상이 됩니다. 책이 자신의 사고와 삶 속에 깊이 파고드는 시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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