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에 개봉해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던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가 다시 우리에게 돌아와 더 묵직한 울림으로 ‘카르페 디엠!(Crape Diem!, 현재를 즐겨라)’을 외친다.
존 키팅 선생으로 감동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고(故) 로빈 윌리엄스의 푸근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 <굿 윌="" 헌팅="">, <바이센테니얼 맨=""> 등으로 우리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 8월 11일에 추모 2주기를 맞았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는 그에 대한 향수를 더욱 진하게 불러일으킨다.
미국의 명문 ‘웰튼 아카데미’의 새 학기 개강식에 이 학교 출신인 존 키팅(로빈 윌리엄스) 선생은 영어교사로 부임하고, 첫 시간부터 관습이나 전통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수업방식으로 학생들에서 신선한 충격을 준다. 결국 닐 페리(로버트 숀 레오나드)와 토드 앤더슨(에단 호크)을 비롯한 몇몇 학생들은 엄격한 학교 규율을 어기고 ‘죽은 시인이 사회’라는 서클 활동을 하면서 점차 참된 인생이 무엇인지를 깨닫는다.
이 영화는 제6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등에 노미네이트되었고 각본상을 수상했다. 그만큼 명대사와 명장면으로 가득하다. 많은 이들의 좌우명으로 꼽히기도 한 대표적인 명대사 ‘카르페 디엠’, ‘인생을 특별하게 살아라’, ‘자신만의 걸음을 걸어라’, ‘화려한 연극은 계속되고 너 또한 한 편의 시가 된다’ 등 주옥같은 명대사가 다시 들어도 심금을 울린다.
명장면 역시 시간을 초월해 감동을 준다. 시 수업시간에 교재의 서문을 찢어버리는 장면, 보는 시각에 따라 세상은 다르다며 책상 위로 학생들을 하나하나 올라서게 하는 장면,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소식을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담아 더욱 가슴 아픈 장면, 마지막으로 학교를 떠나는 키팅 선생에게 학생들이 ‘오 캡틴! 마이 캡틴!’을 위치며 책상 위로 올라서는 장면 등은 여러 차례 다시 봐도 전율로 다가온다.
26년이 지난 재개봉이지만 우리의 무한경쟁 입시 현실을 볼 때 영원한 캡틴 ‘존 키팅’ 선생의 인생에 대한 가르침은 더욱 감동의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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