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숲’은 전국적인 체인망을 가진 만화카페다. 사라져가는 칙칙했던 동네 만화방 대신 밝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쾌적함을 앞세워 열풍처럼 번져나가는 만화카페 중에서도 프리미엄급의 고급화를 지향한다. 충남대점은 대전 1호점으로 올해 4월 오픈했다.
놀숲 충남대점(대표 조영준)은 충남대 정문 네거리의 신축 건물 3층 전체 100여 평의 넓은 공간이다. 실내는 쿠션을 베게삼아 뒹굴뒹굴 구르며 책읽기를 즐길 수 있는 큐브처럼 생긴 독립된 공간인 ‘토굴방’부터 칸막이로 구분되는 ‘다다미방‘, 일반적 형태인 테이블석까지 깔끔하고 아늑하게 꾸며 놓았다.
만화카페의 인기 요소는 독립적인 공간과 담요, 쿠션, 슬리퍼 등 소품으로 편안함과 안락함을 갖춘 것이다. 여기에 조용하고 쾌적함까지 더했다. 2030세대에게는 방해받지 않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건전한 데이트코스로, 4050세대에게는 만화책의 추억에 잠길 수 있는 공간으로써도 매력적이다.
벽을 가득 메운 책꽂이에는 2만여 권에 이르는 만화를 비롯해 잡지, 인기 있는 인문서적까지 갖추었다. 도서검색을 통해 원하는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은 기본이고 구비 희망도서목록에 원하는 책을 적어두면 매주 입고되는 신간에 반영한다.
남성들이 주된 고객이었던 만화방과 달리 만화카페는 이삼십 대 여성들과 커플들이 주로 찾는다. 주말이면 초등학생을 데리고 가족단위로 오는 경우도 많아 거의 만석을 이루고 대기자들도 많다. 만화카페의 특성상 예약은 안 되고 현장대기가 원칙이다.
카페라는 이름에 걸맞게 커피와 다양한 음료를 갖추고 간식으로 적당한 머핀과 토스트, 과자류와 간단하게 식사할 수 있는 볶음밥과 우동까지 준비했다.
이용요금은 시간에 따라 2400원(1시간)부터 1만5000원(평일 종일권)까지 선택할 수 있다.
조영준 대표는 “초기에는 처음 방문해 한두 시간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종일권 이용 고객이 늘고 있다. 단순히 만화책만 보러오는 공간이 아니라 편안하게 쉬면서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같은 기능을 담당하고 싶다”고 전했다.
위치 유성구 궁동 479-1번지 3층
영업시간 오전 10시~자정(일~목요일), 오전 10시~오전 2시(금, 토)
문의 042-867-2812
이영임 리포터accray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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