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민센터, 복지전진기지 변신

지역내일 2016-07-23

대구시 달서구 월성 2동 김모(60)씨는 지체장애 3급으로 버스 운전을 하다가 2015년 5월 실직한 후 직장윽 구하지 못해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아내인 박모(55)씨는 알콜중독과 무릎 관절염으로 앓고 있고 아들 김모(32)씨도 직업을 구하지 못하고 가정환경만 비관하고 있었다. 

달서구청은 이같은 사실을 월성 2동 동사무소로붙 보고받고 긴급생계비 지원과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후원을 연계해줬다. 달서행복자활센터는  밑반찬을 학산종합사회복지관은 위기가정 지원사업 대상으로 추천했다. 

또 김씨를 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 취업을 알선해 지역의 대형병원에 주차관리원으로 취업시켰다. 아내인 박씨는 지역 거점병원인 대구의료원에서 무릎 수술과 함께 알코올 중독 프로그램에 등록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아들인 김씨도 지역고용센터를 통해 국비직업훈련을 마치고 일자리를 갖게 했다.


대구시가 복지공무원을 늘려 맞춤형 복지 전담팀을 설치하고 읍면동의 주민센터를 행정복지센터로 바꾸면서 생긴 변화다. 대구시는 올해 7월부터 지역의 57개 읍·면·동을 주민복지의 전진기지로 만드는 복지허브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읍·면·동을 복지공무원을 늘려 배치하고 ‘맞춤형복지’ 전담팀을 설치해, ‘행정복지센터’로 개편하는 사업이다.

대구시의 읍면동 복지 허브화는 읍·면·동의 공무원이 직접 주민을 찾아가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 복지체감도를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주민 개개인의 사례관리로 자립지원 서비스 전문기관으로 개편하려는 시도이다.

읍·면·동의 복지 허브화가 추진되면, 공무원이 도움을 필요하는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상담하고 가구별 상황에 따라 맞춤형?통합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복지통?이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민간복지체계는 물론 병원, 보건소 등 다양한 기관과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 달서구 월성 2동과 수성구 범물1동은 지난 3월부터 선도지역으로 지정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대구시는 전체 읍면동의 41%(57개소)에서 맞춤형 복지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내년에는 100개, 2018년에는 139개 전 지역에 허브화 사업을 추진한다.
읍·면·동 복지허브화 사업에 있어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맞춤형복지팀’은 팀장 포함 3명 정도의 복지공무원으로 구성돼 직접 현장을 방문해 이른바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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