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일반계고 유일의 기숙사 운영…교내 각 부처 유기적 입시지원
학부모들에게 주요 관심사를 꼽으라면 그 첫째는 교육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입시의 최전선에 해당하는 고등학교 과정은 그야말로 교육 투자의 클라이맥스이다. 부천내일신문에서는 학부모들의 교육관심을 해소하고 고교진학에 도움이 되고자, 시내 고등학교를 찾아 진학을 위한 입시정책 및 진로 찾기를 위한 학교들의 노력을 담아보았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 창의체험활동부, 진로상담부, 교육연구부, 교무기획부 등 유기적 지원
부천 3대 사립 일반고 중 하나인 정명고등학교의 입시지도 시스템은 한 마디로 각 부처의 유기적 체계에 있다. 유기적 체계는 입시의 출발점인 1학년부터 입학과 동시에 진행된다.
학교는 학생 개인의 학업적 능력만으로 성공적 입시를 치를 수 없음을 수년의 경험을 통해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정명고에서는 3학년부를 비롯해 창의체험활동부, 진로상담부, 교육연구부, 교무기획부, 환경봉사부, 국제인문사회부, 자연과학부 등이 긴밀하고 유기적인 체계로 지원된다.
정명고 교무부 측은 “기본적으로 3학년 부는 학생들의 입시 관련 상담 및 입시 업무 총괄과 해당 연도 입시를 책임진다. 특히 입시 상담 준비 과정에서 분석된 입시 전략 변화와 주요 대학 입학 전형의 특징 및 합격 사례 분석 등을 통해 관계된 다른 부서로의 피드백을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3학년부가 제공한 분석 자료를 통해 창의적체험활동부는 학생들의 학교 활동을, 또 입시의 전략적 변화에 따른 동아리개설, 대학 인성적 평가를 고려한 인성프로그램, 다양한 창의적재량활동, 각종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 스스로 정리 및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등에 임한다.
여기에 연도별 로드맵 외에도 대학 학생 선발 대비 다양한 맞춤형 활동프로그램 개발로 학생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를 풍요롭고 실질적으로 갖춰 나가도록 지도한다.
< 학생부 등 진학률 높이기 위한 지도
정명고에서는 부천교육청 및 경기도교육청, 대교협 등에서 제공되는 입시 관련 정보를 받아 재분석해 자체 교사 연수를 한다. 또한 대교협 제공 대입상담프로그램과 사설 입시 프로그램, 교내 자체 데이터와 제작 프로그램 등 역시 상담 자료에 활용되고 있다.
정명고 측은 “이 같은 상담 시스템에 따른 프로그램과 데이터는 학생들의 현재의 위치와 예측 가능한 합격 값을 산출시켜, 입시 준비의 기초를 돕는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자기소개서 작성 연수와 수업 개설, 학생부이해를 높이기 위해 학생과 담당교사와의 상담 등이다. 특히 하계방학부터는 더 신속히 움직인다.
유사 학과 지원 희망 학생그룹 간의 면접 준비와 이를 위한 지원 대학의 인재상 및 특징 분석, 학과와 진로 관련 정보 수집, 각 대학의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및 기출 면접 자료 수집과 분석 등으로 바빠지기 때문이다.
< 원하는 대학 진학을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
최근 일반계고 수험생들은 서울권 주요대학 중심으로 진학을 희망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수도권 대학 진학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뒤따른다. 수시 모집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중하위권의 학생들에게는 학생부교과전형 이외의 전형 대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명고 측은 “진학률을 위해 결국 일반고 대다수의 학생들인 중하위권에 대한 학교 차원의 입시 전략과 준비가 뒤따라야 한다. 즉 중하위권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찾아 대학과 학과에 진학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먼저 전국 대학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교육청 차원에서 조사해 각 학교에 제공하는 것,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추고 취업률 높이는 대학들을 분석해 소개하는 것 등이다.
< 전형 유형별 유리한 전략이란
실제 입시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과 수능위주 전형 모집인원이 가장 많다. 따라서 실제 일반계고의 보통 학생들의 합격 성향도 이와 다르지 않다. 여기에 전문대학교까지 포함하면 더욱 극명해진다.
학생부교과전형은 5개 학기의 교과 성적으로 순위를 따져 합격을 가리는 것이니 만큼, 어느 정도는 이미 정해진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교과 성적의 한계를 넘어 상위 대학을 위한 전략은 무엇일까.
정명고 측은 “결론은 학생생활기록부를 풍부히 해 학생부종합전형에 도전하거나, 논술 능력을 향상시켜 논술 위주 전형에 도전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대학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부 기록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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