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목표를 세우는 것. 또,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하나하나 실천해나가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많은 학생들이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노력하지만, 그 과정이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누군가 옆에서 용기와 칭찬으로 응원해준다면 포기 없이 그 목표를 이뤄내기가 한결 쉬울 것.
청소년들의 자기주도적인 계획실천을 도와주는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가 바로 그런 역할을 담당한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자기 자신과의 약속에 대한 도전
여성가족부 청소년 정책사업으로 시행되고 있는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평소 자신이 하고 싶었던 가치 있는 활동을 스스로 정하고, 계획하며 이를 지속적으로 활동하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활동영역과 목표를 직접 정하고 정해진 평가과정을 통해 동장, 은장, 금장의 포상을 주는 시스템.
이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은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키워가게 되며, 좋은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는 습관을 기르게 된다.
아울러 개인에게 맞는 맞춤 성취목표에 따라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찾아가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목표 성취는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자기 자신과의 약속에 대한 도전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문 청소년지도자들의 활동지원과 상담이 더해져 청소년들의 안내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단순히 ‘포상’을 받기 위한 제도가 아니다. 포상을 통해 학생들은 도전하는 용기와 함께 남을 배려하고 실천하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나 스스로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게 된다.
결국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자신과의 약속을 실천해 나가는 과정인 것이다.
다양한 영역 통해 발전하는 자신 발견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의 활동영역은 크게 봉사활동, 자기개발활동, 신체단련활동, 탐험활동, 합숙활동으로 이뤄져 있다.
모든 영역은 활동을 계획하고 목표를 정하는 ‘준비 단계’와 활동을 위한 ‘교육 및 연습단계’, 활동 내용을 기록하는 ‘활동 및 기록’, 그리고 활동기록부를 바탕으로 검토와 평가가 이뤄지는 ‘평가’ 단계로 구성된다.
봉사활동은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의 기본 활동으로 지역사회에서의 활동, 청소년단체활동, 환경운동, 자선활동 등이 모두 포함된다.
자기개발활동은 자신의 진로와 진학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활동으로 자신의 능력과 적성 파악, 그리고 자신의 능력 개발에도 큰 도움을 주는 활동이다. 음악 및 공연예술 활동, 예술 및 공예 활동, 취미활동, 직업활동, 의사소통활동, 자연활동 등이 포함된다.
‘건강한 정신을 건강한 육체로부터’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 신체단련활동도 진행된다. 특히 교실에서의 생활이 전부인 학생들에게 다양한 신체적 도전을 통한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한다.
줄넘기, 달리기, 걷기, 요가 등의 개인 활동과 야구, 농구, 축구 등의 집단 활동이 모두 포함된다.
팀워크와 함께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탐험활동은 기본 교육(9가지)을 시작으로 예비탐험과 정식탐험 과정으로 진행된다. 정식탐험 1박2일의 일정을 소화하면 동장, 2박3일은 은장, 3박4일은 금장을 수여한다.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하면 자신의 견해와 시야를 넓혀가는 4박5일간의 합숙활동. 합숙활동이란 공동체 생활을 통해 시간엄수, 참여도, 적응력, 구성원과의 관계, 자발성, 책임감 등을 평가받게 된다.
만 14세에서 24세 청소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http://koraward.youth.go.kr/1424)을 통해 신청과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참고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홈페이지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로 매일 ‘발전하는 나’를 발견합니다!
보인고등학교 인생설계동아리
보인고등학교 자율동아리 ‘인생설계동아리’는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프로그램을 도입해 실천하고 있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의 5가지 활동 중 자기개발활동과 신체단련활동, 그리고 봉사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이들. 이들은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이를 성취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자신의 꿈에도 성큼 다가가고 있음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동아리를 담당하고 있는 전지연 교사는 “모든 활동과 계획을 학생들 스스로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자기주도활동”이라고 동아리를 소개하며 “학생들의 포상 자체는 생활기록부 기입이 불가능하지만 자기개발과 토론·체력단련 등은 창의적체험활동 동아리 활동란에 기입이 가능하고, 독서활동과 봉사활동 또한 독서활동상황과 봉사활동에 입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들이다.
김태동-목표를 하나하나 이뤄내며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고 아울러 친구들과의 활동으로 유대감도 많이 커진 것 같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 사회 속에서의 책임감도 느낄 수 있었다.
김민석-자기개발활동으로 진행하는 진로와 관련된 독서토론은 진로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 아울러 토론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독서력도 키워가고 있다.
김민수-꾸준한 줄넘기 활동으로 체력을 키울 수 있었고, 봉사활동으로 마음속에 따뜻한 촛불도 켤 수 있었다. 체력이 생기면서 공부를 더 깊이 또 오랫동안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준서-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다보니 생활은 물론 학업에도 자기주도적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
이경환-독서토론과 토의 활동을 준비하며 주제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키울 수 있었고, 진로를 찾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다.
양은성-진로에 맞춘 자기개발활동으로 응급처치자격증을 딴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구체적인 진로개발활동을 선택해서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다.
조경준-아마 동아리 활동이 아니었으면 다양한 경험을 해 보지 못했을 것이다. 공부에만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통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이승우-학습과 봉사, 진로 탐색을 동시에 할 수 있게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를 동아리 활동에 최적화했다. 활동을 통해 누구에게나 큰 힘이 되리라 확신한다.
신민수-꾸준한 활동을 통해 동장, 은장, 금장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포상을 받는 것만이 목표가 아니다. 활동을 통해 꾸준히 발전해나가는 나를 발견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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