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으로 생산되는 빵 맛과는 다른 손맛을 지닌 동네 빵집. 빵 마니아들에게는 이런 특별한 맛을 찾아다니는 것이 하나의 즐거움이다. 한 달 전, 청솔마을에 문을 연 essenbrot(에센브로트)에는 천연 발효종을 이용한 건강빵과 소화가 잘되는 쌀 빵, 그리고 어릴 적 동네 제과점에서의 추억을 소환하는 추억의 빵까지 빵 마니아들을 만족시키는 빵들이 가득하다.
40년째 빵을 굽고 있는 신광섭 대표의 아버님과 신 대표가 함께 빵을 굽는 이곳에는 오랜 경험과 톡톡 튀는 신세대 감각이 함께 조화를 이룬 독특한 빵들이 눈길을 끈다. 쫄깃한 식감으로 어르신들의 사랑을 가득 받고 있는 ‘쑥 바게트’, 부추, 햄, 맛살, 그리고 치즈를 넣고 구워내 청소년은 물론 어린아이들의 출출한 오후 간식으로 제격인 담백한 ‘부추 치즈 빵’, 달콤한 생크림과 커피의 어울림이 최고인 ‘모카 아이스크림’과 봉긋이 올린 호두에 무화과를 한 번 더 올려 달콤함을 더한 ‘호두 타르트’는 결정 장애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어릴 적 기억에 녹아있는 ‘국진이 빵’, ‘꿀 빵’, 그리고 ‘단팥 빵’과 ‘소보로 빵’은 성인들에게는 옛 기억을, 신세대들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에센브로트’의 대표 빵은 설탕과 이스트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건강빵이다. 이곳의 건강빵은 씹을수록 고소한 맛뿐만 아니라 재료들로 다양한 계층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이 특징이다. 패션 후르츠의 100가지 맛을 경험할 수 있는 ‘후르츠 스틱’, 블루베리와 무화과의 달콤함이 입안에 맴도는 ‘블루베리 깜빠뉴’와 ‘무화과 브레드’, 마카다미아의 고소한 맛이 자꾸 손이 가게 하는 ‘바질 마카다미아 깜빠뉴’와 든든한 베이컨과 크림치즈의 풍미를 담고 있어 건강빵을 선호하지 않는 남성 고객과 아이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베이컨 크림치즈 깜빠뉴’이 그것이다.
옛날 빵맛을 간직한 추억의 빵부터 새로운 입맛에 맞춘 건강빵이 가득한 ‘에센브로트’.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맛있는 장소인 동네 빵집은 다양한 가격대로 즐거움을 하나 더 얹어준다.
위치: 분당구 미금로 232
문의: 031-719-0399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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