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에 관해서는 한의학이 중의학 보다 연구와 성과 앞서

지역내일 2016-07-14 (수정 2017-01-25 오후 3:40:47)

브레인리더한의원의 설재현 원장은 살짝 들떠 있었다. 자신의 병원에서 개발한 ‘한약’을 1~2년 동안 장기 복용하면서 자폐를 앓던 어린이 환자 가운데 3명이 거의 완치에 가까울 정도로 호전되었기 때문이다. 자폐에 관해서만큼은 한의학이 중의학을 앞선다는 신념으로 자폐스펙트럼 치료에 심혈을 기울여온 브레인리더한의원의 설재현 원장을 만나 자폐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브레인


신경전달물질의 밸런스 맞추는 것 중요해
이처럼 한의학(한국 한방)에서는 자폐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가 뒤따라 ‘한약’이라는 자폐에 획기적으로 좋은 탕약까지 개발되고 있지만 중의학(중국 한방)에서는 자폐에 대해서만큼은 별다른 연구가 진행되지 않는 것 같다.
물론 ADHD 분야에서는 다동증(多動症)이라고 해서 많은 연구와 함께 논문도 종종 발표되지만 자폐에 대해서는 그저 선천적이라는 말로만 표현돼 있다.
설재현 원장은 “저희는 자폐의 원인을 ‘경락소통’, 즉 뇌 속에 열이 잠재돼 있다가 어떤 계기로 뇌가 약해졌을 때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원인이 밝혀졌으니 그 다음은 치료인데, ‘경락소통’이라는 것 자체가 땀이나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몸속에서 밸런스를 맞춰준다. 그런데 자폐의 경우 임상 결과 정신 신경의 정상적인 활동을 유지시켜주는 많은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가바(gaba)나 세로토닌(serotonin) 등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가바나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의 밸런스를 맞춰주기 위해 쓰는 한약재가 따로 있다고 한다.
세로토닌은 정서와 감정의 친밀함을 만들어주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로서 인지 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물질이 부족할 경우에는 탄수화물에 대한 식욕항진이 나타나며 수면장애나 편두통, 과민성 장염, 섬유근육통 등이 생기고 정서적으로는 우울증, 분노조절장애, 강박신경증 등이 발생하는데 증상이 심해지면 자살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한, 가바라는 신경전달물질은 흥분을 가라앉히는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로서 근심이나 염려 등 걱정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가바의 분비량이 적을 경우 걱정이 지나치거나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가바의 경우 뇌의 일정 부분에서 부족하면 간질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외에도 익히 들어본 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을 비롯해 아세틸콜린, 노르에피네피린, 글루타메이트 등의 여러 신경전달물질이 있는데 이들 중 하나가 부족하거나 과잉되면 뇌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중 도파민의 경우는 부족하면 파킨슨병이 생기고 과잉되면 조현병이 생긴다. 때문에 파킨슨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도파민의 전구물질(어떤 화합물을 생성하는데 필요한 재료가 되는 물질)인 엘도파를 투여하는 치료법을 쓰며, 조현병에는 도파민이 과다로 전달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하는 약물을 투여하기도 한다. 도파민은 창조적인 동기부여와 성적인 만족감, 수면, 주의력 등에 관여하는 물질이다.
이런 물질을 보충하거나 과잉된 것을 제거해주는 한약재로는 세로토닌의 경우 계지탕을 비롯해 소시호탕, 산조인탕, 팔미환, 보중익기탕, 육울탕 등을 쓰며 가바의 경우는 백호탕, 자감초탕 등을 쓴다.
또 도파민은 마황탕, 소청룡탕, 육미환, 팔미환 등 생활 속에서 익히 들어온 탕약을 쓰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신경전달물질 만드는 한약재까지 연구
한의학은 이런 물질들을 임상을 통해 밝히고 신경전달물질을 만들어 내는 한약재까지 알아내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반면 지난해 개똥쑥에서 추출한 물질로 말라리아 치료연구에 공헌해 노벨의학상까지 수상한 중의학에서는 최소한 자폐 관련해서만큼은 아직은 크게 발전하지는 못한 듯하다.
그럼에도 한의학이 더욱 발전하기 의해서는 한·양방 협진이 가능해야 한다고 설 원장은 주장한다. “흔히 쓰는 양방기계를 한의원에서는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이 현재의 법이다. 양방의 수치와 한방의 근본적인 치료가 접목되지 않고서는 중국처럼 노벨의학상 수상에는 접근의 한계가 있다”며 자폐에 관해서도 양방과 한방의 협진이 이루어진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장시중 리포터 hahaha1216@naver.com
도움말 설재현 원장(브레인리더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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