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있는 공간 ‘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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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납토성 부근이며 한강극동아파트 후문 앞에 있는 토방은 토속음식점으로 유명하다. 저렴한 가격에 정성스레 나오는 20종류의 반찬이 입맛과 눈길을 확 끈다. 갖은 반찬과 함께 보리밥이나 쌀밥을 먹어도 좋고 제육볶음, 닭볶음탕을 곁들여 먹어도 좋다. 파전이나 두부김치, 홍어삼합과 함께 술 한 잔을 기울이기에도 운치 있는 맛집이다.
박경숙 리포터 kitayama47@naver.com
주택가 후미진 곳에 숨어 있는 입소문난 맛집
우리 지역 토속음식점 중에서 맛과 오랜 역사를 고려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토방’은 정성과 맛으로 승부하는 곳이다. 눈에 잘 띄지 않는 후미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맛집. 주차 역시 불편하다. 하지만 이미 입소문이 많이 나 멀리서 찾아오는 이도 많고 연예인들도 종종 다녀갔다.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은 작은 종지에 담겨 나오는 20여 가지 기본 반찬. 각종 나물무침, 카레두부, 장아찌류, 겉절이, 밑반찬류 등 웬만한 정성 아니면 만들기도 힘든 반찬들이다. 깔끔해서 보기 좋고 맛깔스러운 엄마표 집밥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 각 계절마다 제철 재료로 만든 반찬으로 바뀌고 함께 나오는 미역국도 늘 구수한 맛이다.
기본 반찬에 곁들이면 좋은 건강나물비빔밥인 보리밥과 쌀밥은 가격이 7000원. 밥 위에 고사리, 호박, 콩나물, 무 등 다양한 야채가 올려 있어 비벼 먹기도 좋다. 다 먹고 나면 온 몸이 산뜻하게 건강해지는 느낌.
주문 즉시 요리하는 밥집이자 민속주점
20여년 된 맛집 토방은 주문 즉시 요리하는 집으로도 유명하다. 인기메뉴인 닭볶음탕은 주문 후 기다리는 시간이 꽤 길다. 하지만 주방에서 어느 정도 익혀 나오기 때문에 테이블에서 살짝만 더 끓이면 바로 먹을 수 있다. 많이 맵지도 않고 짜지도 달지도 않은 감칠맛이 난다. 살도 퍽퍽하지 않고 촉촉해 맛깔스럽고 닭과 감자를 다 먹고 난 후 걸쭉한 양념장에 밥을 비벼 먹으면 밥 한공기가 게 눈 감추듯 사라진다.
동태탕, 제육볶음, 김치찌개는 2인분 기준으로 나오며 맛깔스런 매콤한 맛이 나는 제육볶음, 구수한 묵은 김치 맛이 깊이 있게 우러난 김치찌개도 인기가 좋다. 홍어무침, 보쌈, 황태구이, 골뱅이, 도토리묵, 재료가 듬뿍 들어가 두툼하고 바삭한 파전 등에 막걸리를 곁들여도 제격이다.
20년 내공이 그대로 묻어나는 가게 분위기
윤기 있는 시골밥상을 차려주는 토방은 반찬 리필이 가능하다. 하지만 가짓수가 많아 이것저것 골라 먹는 재미를 즐기다보면 굳이 리필을 하지 않아도 된다. 주인장이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손님을 맞고 후한 인심을 보여줘 낮에는 다양한 주부모임이 많다. 식사를 곁들인 저녁 술자리 모임도 많은데 전화예약이 가능하다.
가게 분위기는 오랜 연륜이 그대로 묻어난다. 지붕에는 기왓장을 얹고 문 앞에는 다양한 화분들이 즐비해 있다. 실내는 20년 전 모습이 그대로 유지되어 내공이 쌓인 맛집이라는 것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내부 곳곳에 오래 된 장식품이 진열되어 있고 곳곳에 연예인들의 사인이 걸려 있어 산만하고 어설픈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시골 사랑방에 앉아 있는 듯 정겨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주차는 가게 옆에 2~3대가 가능하지만 후미진 주택가라 식사 시간을 이용해 가게 주변에 적당히 세워둬도 별일은 없다. 하지만 술자리나 모임이 길어진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센스. 8호선 강동구청역 4번 출구로 나와 7분 정도 걸어야 한다. 식사 후에는 풍납토성이 가까이 있어 산책하기 좋다.
위치 송파구 풍납2동 269-9 (한강극동아파트 후문 앞)
메뉴 보리밥, 쌀밥 7000원 동태탕, 김치찌개, 제육볶음(모두 2인분씩) 1만4000원, 닭볶음탕 2만원~3만원
영업 시간 평일 오전 10시30분~오후 10시
주차 2~3대 가능
문의 02-488-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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