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들렌 상점’은 죽전 로데오거리 애비뉴몰에 있을 때부터 인상 깊었던 가구점이었다. 죽전 카페거리 인근으로 이전한 것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 보았다. 조용한 상가주택 지역인데, 1층 매장이 예쁘장해서 가구점이라기보다는 카페 같다.
“죽전 에비뉴몰에 8년 있다가 이곳으로 작년 가을에 이전했습니다. 저희 가구는 마니아층이 있어서 기존 고객들은 알아서들 찾아오시죠. 여기는 죽전 카페골목과 가깝고 주거지역과 밀접해 있어 주부들이 많이 구경 오세요. 그래서 가구들과 함께 가볍게 구매할 수 있는 실생활 소품과 침구들을 많이 디스플레이 했어요. 그래서 분위기가 다른 가구점들보다 예쁘고 푸근하죠.” 문혜선 사장의 말이다.
‘마들렌 상점’은 개인이 운영하는 가구점인줄 알았는데, 전국에 60군데 체인이 있는 큰 가구회사다. 다만, 광고를 따로 하지 않기 때문에 흔하지 않게 느껴진다. 게다가 분당, 용인, 광주를 통틀어 이곳 보정동에만 매장이 있다.
처음에는 예쁜 소품들에 눈이 가다가 찬찬히 둘러보면, 마들렌 가구의 진가를 금세 알 수 있다. 가구의 뒷면을 보면 어설픈 합판이 아니라 탄탄하게 제대로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모든 가구의 서랍은 짜맞춤 공법으로 제작됐다. 겉의 디자인만 번지르르하고 타카(작업용 스테이플)로 조립한 가구, 합판으로 대충 마감한 가구에 현혹됐다면 ‘마들렌 상점’에서 가구의 진면목을 비교해보길 바란다.
침대나 소파의 매트나 쿠션을 걷어내면 프레임이 드러나는데 그 튼튼한 정직함이 미련스럽다. 문 사장이 소파 프레임 위에 올라가 뛰어보는데 안정감이 대단하다. ‘마들렌 상점’에서는 7월부터 가을상품 디스플레이를 계획하면서 전시제품 할인행사를 한다. 오랜 친구처럼 함께할 튼튼하고 푸근한 가구를 원한다면 기분 좋은 ‘마들렌 상점’에 들러보자.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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