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꿈이 아닌 아이들의 꿈을 피우자”

지역내일 2016-07-08

중학교 시기는 진로탐색기로 학생들의 꿈이 정해진 것이 아니고 진행 중이라고 볼 수 있다.학교 현장에서 꿈이 없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단지 부모님의 꿈을 대신해 본인의 꿈이라고 대답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교사, 의사, 변호사, 외교관 등 어쩌면 꿈꾸는 직업에는 예나 지금이나 별다른 변화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모두 다 부모님의 꿈을 대신하는 것이다. 지금의 중1학생들이 직업을 선택하는 시기는 학업과 많은 스펙 기간으로 미루어 볼 때 2030년도쯤이 될 것이다.


부모의 꿈이 학생의 꿈은 결코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상황을 살펴보자. 지금도 미래에 대한 취업의 불안으로 인문계열 외국어 고교의 진학이 줄어들고 있고 자율형 사립고의 문과반을 대폭적으로 줄이고 있다. 매일경제가 실시한 중·고교생 10년 후 미래 인기 직업 전망조사에도 1위는 IT 로봇공학자(25.5%)가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의사(11.3%), 판검사(9.3%)로 조사되었다.
급변하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지능을 첨가한 기기의 등장이 인류의 문명을 이끌 것으로 예측된다. 그래서 나타나는 게 무인자동차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구글 슬렉스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무인차는 구글카라는 이름으로 연구를 하고 있으며 구글 직원 12명은 매일 무인자동차로 출근을 하고 있고 2025년 시판을 앞두고 있다.
두 번째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을 들 수 있다. 산업부문, 스마트 홈, 스마트시티,건강, 인터넷을 활용한 모든 부분에서 인간이 더욱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세 번째로는 드론의 발견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무인 이동체 글로벌시장은 올해 251억 달러(27조 8천억 원)에서 10년 후인 2025년에는 1,537억 달러(170조 2천억 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세계최대 인터넷 쇼핑물인 아마존은 드론 배달을 준비 중이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도서 산간 지역에 우체국 택배 배송을 할 때 무인기를 투입한다고 한다.
넷째로 20년 후 3D프린터의 혁명이 여러 분야에 급속도로 나타날 것이다. 일용품 제조 , 노화된 신체 장기 등을 대신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혁명은 그 만큼 인간의 일자리를 없애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로봇, 인공지능 등으로 인해 전문직이나 사무직에 대한 고용불안이 가중된다는 사실이다.
이 같은 상황을 학생들은 많은 매체를 통해서 보고 듣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꿈을 도와줄 부모들은 학생들과 갈수록 정보의 차이를 보이며 꿈의 대화에서도 진보적이지 못하고 고정된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급속한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직업군 대거 등장
진로수업 현장에서 미래를 주제로 학생들과 미래의 직업에 대해 토론해 보았다.
영국에서 2030년도에 사라지는 직업으로 1.텔레마케팅 2.스포츠 심판 3.택시기사(운수 관련 직업) 4.프로그래머 5.판사 6.금융전문가 7.기자 9.초등학교 교사 10.사회복지사를 뽑았다. 컴퓨터가 대신해 주는 직업으로 대체할 수 있어 선택한 직업들이다. 우리나라도 선진국 대열이라 무시 못 하는 조사인 것 같다.
미국 카네기 멜론대 한스모라벡 교수는 “인간에게 쉬운 일이 로봇에게 어렵고 로봇에게 쉬운 일이 인간에게 어렵다”는 말로 앞으로 엄청난 미래의 직업변화를 시사하였다. 또한 앞으로 2030년에는 지금 직업의 80%가 사라진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직업이 유망하고 안정된 직업이 될까?


구글이 인정한 세계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가 말하는 2030년 미래의 직업군
●빅데이터 기술 : ▲데이터 폐기물 관리자 ▲데이터 인터페이스 전문가 ▲컴퓨터 개성 디자이너 ▲데이터 인질 전문가 ▲개인정보 보호 관리자 ▲데이터 모델러
●3D프린팅 기술 : ▲3D 프린터 소재 전문가 ▲3D 프린터 비용 산정 전문가 ▲3D 프린터 잉크 개발 ▲3D 프린팅패션 디자이너 ▲3D 음식 프린터 요리사 ▲신체 장기 에이전트 ▲3D 비주얼 상상가€
●드론 기술 : ▲드론 분류 전문가 ▲드론 조종인증 전문가 ▲환경오염 최소화 전문가 ▲악영향 최소화 전문가 ▲드론€ 표준 전문가 ▲드론 도킹 설계자 및 엔지니어 ▲자동화 엔지니어
●무인자동차기술 : ▲교통모니터링시스템 플래너, 디자이너, 운영자 ▲자동 교통 건축가 및 엔지니어 ▲무인 시승 체험 디자이너 ▲무인 운영 시스템 엔지니어 ▲응급상황처리 대원 ▲충격 최소화 전문가 ▲교통 수요 전문가€


위와 같이 빅데이터 기술, 3D프린팅 기술, 드론 기술, 무인자동차 기술의 혁명은 많은 변화를 가지고 올 것이다. 학생들은 진로정보를 얻을 때  TV·신문 등 미디어를 택한 청소년이 10명 중 3명에 달했다. 반면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19.3%, 부모 및 가족은 19.0% 수준이었다. 학교는 16.7%에 그쳤다. 이렇게 학교의 비중이 적은 것은 그 동안  진로정보선택에 학교가 미온적이었다는 것이다. 5년 전부터 진로진학 상담교사의 배출로 실질적인 학생의 진로검사를 통한 진로목표를 설정하고 분석 실행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고 올해부터 서울시 전 지역에 자유학기제가 실시되면서 직업체험을 실제로 학생들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부모는 앞으로 어떻게 자녀와 진로를 상담해야 할 것인가?
1.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의 진로를 정해 주지 말라는 것이다.
수업 현장에서 학생들은 부모가 정한 직업을 말하는데 그러면 학생의 사고가 정해져 다른 진로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고의 제한성으로 학생에게 제약을 주는 것이다.
2. 부모가  TV·신문 등 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을 통해 자료를 찾아보고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정보는 수시로 업데이트되기에 새로운 정보를 알아보고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야한다.
3. 진학 또한 중요한 자녀 진로의 한부분이다. 자녀의 학교 특성에 맞는 맞춤식 학교 선택이 안 되고 남을 따라 진학을 결정한다면 그 또한 자녀에게는 시간적으로 정신적으로 큰 해를 입히게 된다. 한 예로 어릴 적부터 영재학원에 입학시켜 영재로 만들어 낸 학생들이 실제로 영재학교에 입학하는 예는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영재학교에서도 이젠 그런 학생의 선발을 원하지 않는다. 외부 상술에 속아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를 학교 현장에서도 자주 목격된다.
4. 자녀의 상담은 자녀를 가장 잘 파악하는 학교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진학에 있어 생활기록부의 중요성은 언급할 필요도 없이 중요하며 작성도 담임과 교과 선생님들이 주로 하고 학교에는 진로진학 상담교사가 전문성을 갖고 배치되어 있다. 외부에서 공부계획이나 진학상담을 컨설팅하기 보다 학교 내에서 학생의 여러 가지 자율 활동에 적극적 참여와 정보수집이 우선인 것이다. 학생들의 진로와 직업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시스템의 변화라는 지적이 많다. 현재 기술의 발달이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고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을 위해 교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진로진학 상담교사로서 더욱 더 막중한 책임을 갖고 내일도 초롱초롱한 학생들에게 어떤 창조적인 의문점을 남겨 줄까 하는 생각으로 오늘도 더욱 노력하는 교사로 수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본다. 

최이권
최이권
(대명중학교
진로진학상담부장,블로그
http://자소서.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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